신의땅 티베트를 가다.
운동선수시절 도핑에 걸리지 않는 것들로 처방을 해주셨고 시합을 눈앞에 두면 늘 나에 컨디션을 일일이 체크해 주신 의사 선생님이 계신다.
이런 정성으로 1995년 일본 도요다 시티에서 벌어졌던 제1회아시아 선수권대회 출전 2위에 입상하며 아틀란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잘되면 함께 기뻐해주시고 또 잘못되는일이 있을땐 위로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병원문 을 들어섣다.
어!! 권선수,(아직도 날보면 권선수라 부르신다)
어서와 의자에도 채 안기전에 말씀하시기 바쁘다 내년 추석 연휴가 상당히 길어 내가 해외의료봉사로 가봤던 티벳이 정말 기가막혀 내년 추석 연휴에 한번 하자고
책상에 이미 다녀온 지도를 펴 놓으시며 마음은 이미 티벳에 가 계신듯 했다.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진행이 됐고 그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람이 살다보면 알수없는 일이 눈 앞에 벌어지는데 요즘와서 새로이 시작한 일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해 눈코 뜰사이없이 지냈다.
긴 연휴동안 사무실을 비우기도 그랬거니와 떨어져 있는 가족들한테도 미안한 일이 아닐수없었다.
우선은 가족에 동의를 얻어야 했다 부인에게 말을 꺼내기 무섭게 당신 하고싶은 일이니까 이번 기회에 꼭 다녀와요, 하지만 마음은 내키지 않았다 병원에 원장님께 전화를했다 원장님 저 이번에 못갈것 같은데요.
왜 그래 돈이 없으면 내가 줄게 그렇게 말씀하셨다!!
당신에 돈을 들여서라도 함께하고싶은 나에게 뭔가를 일께워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을 알수있었다.
추석을 몆일앞둔 9월29일 저녁 일행7명과 함께 인천공항 풀렛홈을 빠져나갔다.
당일 저녁10시 경유지인 成道공항을 도착했다.
공항근처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8시비행기로 티벳에 출발지인 라싸행 비행기를 타야만했다.
하지만 일행들에 발목을 잡는것은 티벳 어린이들 에게 나누어 줄려고 준비한 물건들(옷,장갑,모자,펜,)그리고 식량으로 준비한 찬반과 취사도구들이 상당부분 무게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선 항공을 이용해야하는 경우 1인당 정해진 무게를 넘게되면 한정된 무게이상에는 돈을 지불해야했다 일행들은 함께 고민했다 돈을 내고 가지고 가야하는지 아니면 현지에서 돈으로 살것인지!!
많은 의견들중 그래도 한국에서 준비한 것이고 정을 줘야하기 때문에 오버차지를 감당하고 가지고 가기로 했다.
대신 점퍼나 모자 장갑 등은 입고, 쓰고, 끼고, 비행기에 탑승하자는 의견에 모두 동감했다.
몸이 무겁다고 돈 더 내라고 하지는 않을것 아닌가.ㅋㅋ
그렇게 늦은 저녁 잠자리에 들수있었다.
다음날 아침 成道 공항에서 8시 비행기인지라 아침일찍 분주하게 서둘러야만 했다.
공항에 도착한 우리일행들은 서로를 보며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각자에 모습이 사진으로 보았던 피난 가족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조금에 오버차지를 지불하고 라싸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비행기에서 주는 음료와 기내식을 먹는둥 마는둥~~~
비행기는 이미 티벳 항공을 날고있었고 창문사이로 내다 보이는 바깥 풍경이 나에 마음을 들뜨게했다.
끝없이 펼쳐진 벌판, 민둥산 처럼되어있는 산들,,,,,,,,,,,
이윽고 우리일행은 티벳 라싸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 날씨 한국에 지방 공항을 연상케하는 규모에 공항이었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우리를 기다리는 가이드가 짐을 보고는 깜짝 놀랜다!
커다란 버스에 짐을 싣고 호텔로 향했다.
생각보다 잘 닦여진 도로를 30여분 달려 2일 동안 묶을 라사 히말라야 호텔에 도착했다 공항과 호텔은 해발이 3500m 정도이다.
룸은 8층을 받았는데 내가 묶는 룸에서 만다라사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주 전망좋은 룸이었다.
호텔4층에 준비되어있는 아주 넓은 공간에서 자전거를 셋팅을 준비할수있었다
이미 4층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라이더들에 장비들이 있었으며 잠시후 그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수있었다.
독일,카나다,미국,호주,뉴질랜드 남성과 여성으로 팀을 이루고 있었으며 인터넷이나 이메일을 통해 만나 이번 여행을 한다고 한다.
우리보다 호텔에서 하루 일찍 출발하는 팀이다 다음날 잘타라는 인사를 건네고 라사 시내를 관광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가까운 조캉사원을 배경으로 구성하고있는 시장을 구경하며 그동안 책으로 보아왔던 특산품들을 보았다.
조금은 조잡해보였지만 상당부분 장인정신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상품들도 눈에 띠었다 우리일행은 조캉사원앞에 한 식당을 찾았다.
티벳에서 먹을수있는 야크스테이크를 정하기로했다 식당에 들어서니 낮익은 얼굴들이 보엿다 호텔에서 만났던 라이더 들이었다 아마도 우리가 간 이 식당이 전통있는 식당이었던 것 같다.
고도가 높기 때문에 찾아온 고소증과의 싸움 다른 대원들은 별 어려움없이 잘견디고 잘 적응해갔다 유독 나에게만 증상이 심해져 결국엔 산소 호홉기를 동원해야했다
그렇다고 죽을것 까지야 없었겠지만 고통은 심했다.
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세계에 최고봉 이곳은 누구나 함부로 도전하는것은 절대아니구나 그리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티벳 횡단을 결정한 나에게 더욱 큰 고통을 주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라싸에서 2일동안 적응기를 갖고 티벳횡단준비에 들어갔다.
제1일
라싸에서(3680m)~니에무까지(3800m) 거리125km
설레이는 마음과 부담감으로 일행은 라싸 히말라야호텔을 출발했다.
주행거리는 있었지만 비교적 평지를 달리는구간이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없이 달릴수있었다.
호텔에서 천천히 걸어다닐때보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니 달릴만했다
30여분 시내를 빠져나가 한적한길이 나왔고 주변 경치를 보며 대원들은 연실 입에서는 와~~~를 외쳣다.
한참을 달리다 잠시 쉬면서 지도를 보니 우리에 루트가 아닌 다른 길로 가고있는것이 아닌가,,,, 아뿔사..
약17KM정도를 돌아가야했다.
다시 정상 루트를 달리니 공항에서 호텔로 향할 때 보았던 주변 경치들이 눈에 들어왔다 60KM쯤 달렸을까 뒤에서 우리처럼 투어를 하고 있는 팀이 네팔 자전거 가이드와 함께 우리 대원들을 보란듯이 추월해 나갔다..
그 사이 차량조가 대원들을 위해 연실 서다가다를 반복하며 대원들을 챙기기 바쁘다
해외자선의료봉사로 여러번 티벳여행에 경험이 많은(굿모닝한의원원장)김규만원장
(문화일보)철인 서성준, (프랑스 외인부대출신)철인 김연수, (한겨레신문 기자)권오상
(MTBHOUSE)대표 권영학 이렇게 5명에 티벳자전거 종주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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