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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더이상 사랑을 믿지않는다(그의 이야기)

being... |2003.02.09 01:32
조회 1,733 |추천 0

많은 조언을 주시고 격려해 주신 정말 많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란 사람의 살아온 얘기를 듣고 살아갈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씀하시는분,

힘내시라고 잘할꺼라고 믿어주신분,

그리고 좀더 좋은길을 찾을순 없냐고 따끔한 조언을 주신분들

고개를 숙여 인사드릴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래는 사랑과 이별에 제 글을 끄적여보았으나

올림과 거의 동시에 이혼하고 싶어요~로 게시물이 이동한 관계로

또 이동당하느니 계속 여기서 적었습니다.

전 아직 어립니다. 성인이 아닌것은 아니나 저보다 더 많은 경력을 가진

인생의 선배님들이 많으신건 사실이지요.

이게시판의 특성상 연세가 적어도 30이상 이신분들이 많이 계신걸로 압니다.

그래서 그런지 참 많은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저의 철없고 우격다짐같은 얘기들을 잘 들어주셔서요.

다시 한번 저의 얘길 하고자 합니다.

 

전 그를 다 안다고 얘기할수 없습니다.

전 26입니다. 대학이란 곳도 나왔고 이 직장도 5년정도 다녔습니다. 이젠 그만 두지만요.

그는 30입니다. 대학은 갈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군대를 갔다와서 할일이 없어서 다시공부해서

대학을 갔지만 영~ 적성에 맞지않아 중퇴를 하고 이런저런 일을 햇다 합니다.

그는 3남 1녀중의 막내입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퍽 많으십니다.

저도 거의 막둥이로 태어난거랑 다름이 없었습니다.

부모님과 나이차가 딱 40이지요.

그는 나보다 더 많이 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분다 70세 이상인걸로..

가정환경 ..특히 큰형이 결혼에 실패해서 한집에 같이 살고 있다합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도를 믿으십니까?"에 심취했다고 합니다.

또, 약 3세명정도의 여자들과 사랑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첫사랑은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언니야는 다른분의 아내가 되어 아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지금도 잊지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인생중 사랑은 그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게 얘기했습니다.

두번째분은 대학교 커플로 그냥 잠시 스쳐지나간 사람이라 했습니다.

세번째분은 가장 최근에 사귀신 분인데

성격이 저같다고 합니다.

(내같은 인간 흔치 않는데...)

그래서 절 보면 그분과 있었던 안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했습니다.

 

Tell me why...

그럼 날 왜 사랑했냐고...

난 당신 장난감이냐고..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건 뭐냐고...

 

대답한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전 지금 그를 이해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용서란 단어는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는 나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힘들게 산것 같습니다.

조금은 가치관이 다른것 같습니다.(남들도 그렇듯이)

마음도 나약한 축에 속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느 남자들처럼 첫사랑의 그림자에서 못벗어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랑이란거 하고 싶었기에

절 선택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택하고 나니, 나라는 사람을 알고 나니

무서워졌나봅니다. 내가 내 모습을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니 겁을 먹었나 봅니다.

어두운 그는 본능처럼 나의 밝음면만 보고 빛을 따라 왔으나

그 보다 더 어둡고 음침한 저를 보고 마치 손을 데기라도 한듯  황급히 떠났습니다.

아마 더 어두어지지않기위해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랬겠지요.

그래도 자기가 저지른 일이 있기에

죄책감때문인지 여민이었는지 한번씩 이따금씩 날 보러 와준것이었죠.

그러나 난 다시 사랑하게 되는지 알고 들떠있었고

 그 맘이 아니었던 그는 부담스러워서 또다시 떠났고

또 걱정이 되어서 찾아온것이었겠죠.

 

이런 내가 아이를 가졌다고 합니다.

나를 사랑하지도 않는데 나랑 살자신도 없는데..

그는 지우라고 밖에 얘기할수 없겠지요.

이렇게 독하고 무서운 여자랑 어찌 한이불을 덮고 자겠습니까.

더큰 불행이 다가오기 전에

그런 선택을 한것이었겠지요.

물론 그가 잘못생각한 부분도 많지요.

그러나 이해할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지않습니다.

그도 사람이고 한 남자이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지요.

나 또한,

사람이고 한 여자이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나 와 그

잘못된 인연을 바로잡기 위해선

내가 사라지는것 그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그는 날 잊고 잘 살것이고

나도 그를 잊고 잘 살것입니다.

그가 숱하게 잘못생각한것중 한가지

난 아이를 가졌다고 그와 결혼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의 등만 보고 살자신이 나에게도 없습니다.

정말 그건 알아줬으면 싶네요.

 

그는 내게 첫번째 이별을 말하며 "난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난 "내가 당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야"라고 얘기했지요...

-이부분은 상당히 긴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더 황당하고 말안되는 얘기지요..이부분은 띵굽니다.

->"난 당신이 지친 날개를 쉴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당신이 길을 잃지 않도록 ..다치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 날아드릴께요.."

그는 필요없다 했습니다.

 

난 그가 길을 잃거나 다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씨 따뜻하고 좋은 분 만나서 오손도손 잘 살길 바랍니다.

나만큼 상처많은 사람이니..그리고 외로운 사람이니..

 

휴~

대충정리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조금 두서가 없었나요?

그치만 속은 후련합니다.

 

마음속에 미움을 두지 않겠습니다.

그래봤자 상처입는 것은 나일테니까요.

더이상 멍청해지지않고 조금더 나와 내아이를 사랑할 껍니다.

 

마음에 미움을 두지 않기위해

그를 이해하겠습니다.

 

주제넘은 부탁인것 같지만

저에게 행운을 빌어주세요

 

어느분이 제게 GOOD LUCK TO YOU라고 쓴글이 있더군요.

전 요행이나 운같은건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누군가 나의 행운을..좋은일을 빌어주니

마음이 따스해지더군요.

저도 조금은 제앞에 좋은일이 있었으면 해요.

힘내고 잘살께요.

이따금씩 글 올릴께요

지겹다 생각하지 마시고..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GOOD LUCK!!!!!!!!!

 

 

 

 

-얼마전부터 입덧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좀 많이 힘이 없네요..글에서도 느껴지시나요??

  선배님들 제가 커피를 연하게 3잔정도 마시는데 괜찮은가요???

  아직 회사에 다니기때문에 졸음때문에 어쩔수 없이 마시거든요...

  그리고 아무것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면 치료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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