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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으슥한 밤길 조심하세요

잡힘디진다 |2006.07.17 20:55
조회 853 |추천 0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어제 하도 억울한 일을 당해서 하소연좀 하겠습니다.

긴 이야기니까 헛소리할라믄 걍 나가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이글을 보고있을지 모를 그 불쌍한 인간...

언젠가는 벌 받을거라고 믿는다. 니가 안받음 너네 가족중 누구라도 받겠지.

 

어젯밤 정확히 오늘 새벽1시쯤에 일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비가 오니까 어두운 골목길로 걸어가기가 무섭드라구요 그래서 2차선 도로길을 걸었지요

엠피쓰리를 들으면서 우산쓰고 걸어가고있는데 앞에 공중전화 박스에 누가 들어가있더라구요

그때 시각이 1시 30분쯤이었을겁니다. 

걸어가면서 전화박스에 누가있나 슬쩍봣더니 뒷모습이 앳된 초중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전화를 거는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잠시 걷는데 뒤에 슬리퍼 끄는 소리가 나길래 깜짝놀라 뒤돌아 봤습니다.

공중전화 박스에 있는 어린 남자가 제 뒤를 바짝쫓아오다 제가 뒤돌아 보니까 깜짝놀라대요..

저도 깜짝놀랐지만 얼굴도 되게 어리고 나이가 많아봤자 20대 초반으로 보이길래 무슨일 생기겠나 싶어 다시 앞을 보며 가던길을 갔습니다.

그때 제가 롤업청바지 뒷주머니에 엠피쓰리를 넣어놓고 걸어가고있었거든요.

또 잠시 어둔운 2차선 도로를 걸어갔습니다. 뒷사람 기척을 신경쓰면서요.

그사이 저는 오늘 일하면서 있었던 사소한 일들을 생각하고 있엇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뒤에서 들리던 슬리퍼 끄는소리가 탁탁탁 가까워지더니 곧바로 제 바로등뒤로와서는 팔로 제 목을 홱 감싸서 조르기 시작하는 겁니다.

정말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갑자기 숨이 턱막히고 심장이 놀라다 못해 덜컥 내려앉았지요

그 순간 목이 압박을 당하는 사이 제가 얼굴을 억지로 뒤로돌려 그 남자를 쳐다봤습니다.

죽어서도 못잊을거에요. 조금 긴 상고머리에 검은뿔테 반반하게 생긴 얼굴..

숨도 쉴수없을 만큼 조르는 바람에 컥컥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버둥대다 겨우 손톱을 세워 그 남자 팔툭을 할켰습니다.

진짜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하기전에 몸이 먼저 반응하더군요.

자기도 놀랐는지 손을 살짝풀더군요 그사이 제가 고함을 꽥 질렀습니다.

그러니 제 입을 막으면서 무언가 쥔듯한 주먹으로 제 오른쪽 관자놀이 바로위를 퍽 치는겁니다.

그순간 정신 잃을뻔했어요. 흙탕물바닥에 완젼 나뒹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실 기억나지 않는데 그때 제 눈두덩이도 세게 때렸나봅니다. 그리고 제 가슴위부분도 호집어뜯구요..신발..

그 당시에 전 정말 너무 놀라서 그 새끼를 어찌할지 몰라 제 몸방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덩치도 저만하고 제가 162에 52키로입니다. 하여튼 덩치가 저 만한 남자의 힘이 너무 세서 진짜 놀랐습니다.

머리를 한대 심하게 맞고나니까 진짜 앞이 안보이더라구요.

방어도 못하고 누워있으니 그새끼가 제가방쪽으로 팔을 뻗드라구요.

근데 그때 갑자기 그 놈이 일어서더니 왔던길로 냅다 도망가는 겁니다.

보니까 반대편에서 어떤 30대남자가 걸어오드라구요.

맞은 머리를 잡고 일어서서 제가 야!! 이렇게 소리지르니까 도망가던 새끼가 갑자기 서더니 왜요?!...이지랄하는겁니다. 그러더니 다시 제쪽으로 오려다가 그 아저씨를 보더니 멀리가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꼭 악몽을 꾼듯합니다.

그 아저씨가 와서는 애인아니냐면서 아는사람아니냐고 그러길래 제가 울면서 모른다고...

그러니까 저새끼가 미친거아니냐면서 이런 큰길가에 사건저지른다고...

고맙게 데려다 준다고 했지만 그 아저씨도 너무 무서워서 얼른 가방에서 떨어진 물건들 집어들고 집으로 들어왓습니다.

그 다음은 당연히 오빠랑 엄마랑 다같이 나가서 2시간 동안 온동네를 휘젖고 다녔죠..

저희 엄마 완젼 실신하시기 직전이고 울오빠도 완전 잡히면 죽일것처럼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놈 잡을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집에갔겠죠.

흰색 티셔츠 흰색 긴바지 긴상고머리 검은뿔테 슬리퍼..로봐서는 분명 같은 동네 인간일겁니다.

지금 찾지 못한다하더라도 언젠가는 마주칠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손톱으로 상처까지 내놨으니까 알아보기 훨씬 쉽겠죠.

그넘한테 맞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밤잠까지 설쳤습니다. 그리고 오른쪽눈은 보기힘들정도로 피멍이 시퍼렇게 들었구요. 덕에 일도 못갔습니다.

지금 그 씨바새끼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아직도 정신이 없어서 글이 두서없이 쓴거같은데 대충이해해주세요.

여자분들. 진짜 밤길조심하세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밤에 활보하고 다니는 미친넘들 많습니다.

꼭 호신용품 하나씩 챙겨다니세요.ㅠㅠ

얼굴 앳되다고해서 작다고해서 방심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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