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s from Iwo Jima. 2006 - Clint Eastwood.
처음에 의아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같이 제작한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중 왜 이 영화가 더 주목받고
찬사를 받는가...왜 각종 시상과 영화상에서 더 주목받는가...
그 이유는 이오지마 전투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오직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했던
일본군의 일방적인 시선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이오지마 주둔 일본군 총사령관인 '쿠리바야시 타다미치'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감동을 받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영화에도 나오는 장면이지만
아기자기한 캐리커쳐를 편지에 덧붙여 정성스레 쓴 편지는
전쟁의 허무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쿠리바야시'의 여유와 유머가
깃들어 있다고 한다.
다 각자의 삶이 있는거지만 적어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속
전쟁터에 몸 담았던 수 많은 일본군들은 그들 각자가 옳다고
생각했던 신념이 같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라.그게 정의다.'
영화 속 대사다. 아주 비합리적이지만 이 말만큼 그들의 신념을
잘 드러내는 말도 없을 듯 싶다.
일본군에 좋은감정은 없지만 영화란게 참 그렇다.
수 많은 전쟁영화에서 보아오던 일본군의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
단지 일본군이 주인공인 전쟁영화라고 해서 이렇게까지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건가...신념 운운할 정도로...
전쟁이란게 그런거같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엄청 중요한 것까지...
아무것도 받아들일수 없게 만들어버리는것.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그 무엇도 없기 때문에,
그래서 달리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그저 현실만 자각할뿐.
그렇게 그들은 죽어갔고 그들의 죽음을 기리는 일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일이 되지 못한다.
전쟁은 여전히 받아들일만한 그 무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쟁영화에서 읽을수 있는 공통적인 메시지는
'無'일 것이라 확신한다. 이오지마에서 발견된 편지들은
바로 그 '無' 에서 살아남은 인간'愛'의 조각이다.
bbangzzib Juin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