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의 고향 하늘나라로 가는 길목
백년전에 이 땅을 예수께서 지적하신 땅끝으로 믿고
아비의 집을 떠난 젊은 이들이
그 생애를 기꺼이 바치고 주안에서 잠든 곳
가난과 질병과 무지와 억압속에서 신음하던
이 땅의 사람들을 그리스도 예수께로 인도하고
우리들의 가난 우리들의 질병을
함께 지고 가다가
한알의 밀알로 땅에 떨어져 죽은 이들이
그 육신을 묻은 언덕
강물은 세월의 매듭을 풀어
끝없이 흐르는데
이 땅의 역사와 개화의 진통은
뭇 형제의 목숨을 이 언덕에 심었으니
그 사랑의 터 밭에서 열매 맺은 믿음은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든 사람의 승리여라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이 땅에 주어야 할 것 아낌없이 주어
썩지 아니할 것과 영광스러운 것과
강하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기 위하여
그 몸을 이곳에 심었으니
이곳은 하나님이 만드신 변화산의 정수리
그들은 하나님께 돌려드릴
흙 한줌으로 누워 있으나
남아있는 우리, 영혼의 귀를 열면
하늘나라 사랑의 속삭임이 들리네
비밀한 약속의 말씀이 들리네
백년전에 말씀으로 맺어진 우리
먼저 가신 그분들의 은혜 우러르고 그 사랑을 기려
일천만성도 삼만교회
우리의 뜻을 하나로 모아 이곳에 집을 세우니
이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된 감사기도
이제, 사랑의 반석위에
주께서 머리되신 교회를 여기 세우셨으니
고난 많은 이땅과 슬픔많은 이 민족으로
주님의 뜻을 속히 이루게 하소서
복음의 빛, 사랑의 빛을 크게 진 우리
이제 약속된 말씀 위에서 성숙한 믿음을 안고
십자가 군병으로 일어서리니
믿음의 승리를 향한 출발의 나팔소리 크게 울리시리라
땅끝까지 달려가 그곳에 계신 주님을 뵈오리니
주님 홀로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소서
1986년 10월 10일 정연희
(선교기념관 올라가는 입구 기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