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요코이야기 가이드북도 외곡한다

이연주 |2007.02.08 12:51
조회 42 |추천 1
1945년 2차대전 종전 직전 한국인들이 한국을 탈출하는 일본 부녀자들을 위협하고 강간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전적 실화소설 ‘요코 이야기’가 역사왜곡 논란을 빚는 가운데 이 책의 ‘학습가이드’도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요코이야기 ‘학습가이드’는 글렌코 맥그로힐이 출판한 것으로 저자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설 배경, 한일관계, 소설 요약 및 분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를 위한 독서지도용 자료로 만들어진 것으로 학생들 간 토론을 시키기 위한 부교재이다.

이 교재는 도입 부분에서 19세기 후반 조선의 쇄국정책에서부터 조선과 일본 간의 강화도조약, 청일전쟁 등을 거쳐 1910년 일본이 한반도 통제권을 갖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일본 무인들의 왕궁 침입과 민비 시해 등 일본의 무자비한 침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교재에 실린 한반도 지도의 경우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했다.

교재의 ‘알고 있습니까’ 코너에서는 일본이 연합군에 당한 최대 피해자처럼 묘사해 놓았다. 1945년 일본이 항복을 거부하자 연합군은 8월6일 히로시마 상공에 첫 원자탄을 투하해 도시의 60%를 파괴하고 7만명을 숨지게 했고 3일 뒤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탄을 떨어뜨려 건물의 40%가 파괴되고 39만명이 사망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이 진주만 공격 등으로 침략전쟁을 먼저 야기했다거나 다른 동남아 국가를 침범했다는 설명이 전혀 없어 이 내용만 읽은 학생들은 일본을 일방적인 피해자로 인식할 소지를 안고 있다.

‘요코이야기’의 역사 왜곡과 관련, 주미 한국 총영사관들은 미 전역에서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학교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미국 내 한글학교장 및 교육원장들은 16일 필라델피아에서 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