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구애라는 땅에 들어가 얼쩡거리지 말아야 한다.
정상적인 생활에서는 (그러니까 사랑 없는 생활)
액면 가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몸짓과 말들이 이제
어떤 사전으로도 다 풀어낼 수 없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러나 적어도 구애를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의심들이 한 가지 중심적인 질문으로 환원되고,
구애자는 판결을 기다리는 범죄자처럼 떨면서
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그(녀)가 나를 바라는 것일까? 바라지 않는 것일까?'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