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형 여자의 사랑은
하루종일 보고 싶었는데도 막상 만나면 엉뚱하게지겹다 말하게 되는 것.
전화를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자존심 때문에 그냥 핸드폰을 닫아 버리는 것.
사랑한다 말하는 그 앞에서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들었다는 듯 능청스럽게 한번더 얘기하게 만드는 것.
상대방 집 가는 버스오면 괜히 못본척해서 못가게 하고 우리집 가는 버스가 오면 "왔다!" 하며 같이 따라타게 만드는 것.
집 앞에서 머뭇머뭇하는 그에게 이제 가라고 말로만 성화 부리고, 속은 바짝 긴장해서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것.
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리라 아침부터 잔뜩 벼르지만, 막상 만나면 밤이 될때까지 입만 삐쭉삐쭉하다 그냥 집에 가는 것.
내가 화를 내면 그가 전화를 해서 풀어주는게 당연하고, 그가 화나면 풀릴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것.
우울해서 아무말 하고 싶지 않은데, 뭐가 그리 좋은지 종일 웃어대는 그에게 우린 성격차이가 있다며 그를 황당하게 만드는 것.
사랑한다 제대로 표현못하는 바보이기도 하지만, 작은 선물에 고맙단 말대신 그냥 펑펑 우는 것.
B형 여자의 사랑이란 바보같고 이기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