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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가 최칠칠(고등학생은 대부분 알고있을거라고 생각하며...)

김민수 |2007.02.09 08:21
조회 96 |추천 2


 최칠칠은 조선조 영조시대의 유명한 산수화가이다. 그는 화가로서 뿐만 아니라 기인 기행으로써

 

수많은 일화를 남겼으며 또한 바둑을 잘 두었다고 전한다.

 

 최칠칠의 본 이름은 식이었는데 후일에 북자로 고치고 다시 북을 파자하여 칠칠이라고 불렀다

 

 최칠칠은 당세에 상당한 유명화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상에 관한 기록이 없고 세간에서 화사라

 

고 불렀다지만 벼슬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는 양반출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근역서화증에는 세상 사람들이 그의 족계와 관현을 잘 알지 못하나 북자를 반으로 잘라 七七이라

 

부르며 당시에 그렇게 행세했고, 그림을 잘 그렸는데 그는 한쪽 눈이 멀어서 평시에 한쪽 눈에 안

 

경을 끼고 그림을 그렸으며 술을 즐기고 산천구경을 아주 좋아했다고 적혀 있다.

 

 최칠칠의 일화를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는 책은 남공철의 금릉집이다.

 

 금릉집에는 남공철이 최칠칠을 만나 일과 편지를 보낸 이야기가 적혀 있으며 금릉집 최칠칠전에

 

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 ~ 최북이 한번은 금강산에 들어가 구룡연을 구경하고 사뭇 즐거워 술을 잔뜩 마시고 울다 웃다

 

하다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천하 명인 최칠칠이 마땅히 천하명산에서 죽지 않고 어디

 

서 죽으랴 하고는 몸을 던져 구룡연 속으로 뛰어 내렸는데 마침 구해주는 사람이 있어 죽지 못하

 

였다 그 사람이 최북을 붙들고 산밑 바위위에 앉게 하니 숨이 가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긴 휘파

 

람을 부는데, 그 소리에 수풀의 새들이 놀라 달아났다~]

 

 호산외사라는 책에는 [최북의 자는 칠칠인데 자가 기이하다. 어떤 기인이 최북에게 그림을 요청

 

했다가 얻지 못하여 협박하려 하므로 최북이 노하여 [남이 나를 손대기 전에 내가 나를 손대야겠

 

다면서 손가락으로 자기 눈 하나를 찔러 버렸다. 그가 49세에 죽으니 사람들이 칠칠의 참이라 하

 

였다]고 적혀 있따.

 

 최칠칠은 술을 즐겨하며 하루에 5~6되의 술을 마셨으며, 시중의 장사 아이가 술병을 들고오면 그

 

는 집안에 있는 책과 돈을 모두 털어주고 술을 사곤했다. 그래서 집안은 항상 궁색했으며 줄곧 객

 

지로 떠돌아 다녔다.

 

 그는 북쪽 서경(평양)에서 남쪽 동래로 내왕하며 그림을 그려 팔았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비

 

단을 갖고 와서 그림을 부탁했다

 

 그는 북쪽 서경(평양)에서 남쪽 동래로 내왕하며 그림을 그려 팔았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비

 

단을 갖고 와서 그림을 부탁했따.

 

 하루는 어떤 이가 최북에게 산수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떠니 그는 산만 그리고 물을 그리지 않았

 

다. 이상히 여겨 이유를 캐물으니 최북은 붓을 던지고 일어서며 [종이 밖에는 모두 물이다. 그것도

 

모르느냐!]며 야단을 치더란다.

 

 최북은 그림을 팔되 자기 마음에 흡족한 작품을 사는 이가 돈을 적게 내놓으면 화를 내며 그림을

 

찢어버렸고 신통지 않은 그림인데도 사는 이가 돈을 많이 내놓으면 [이 사람 그림값도 모른다]고

 

야단치며 돈을 되돌려 주었다고 한다.

 

 최북은 성품이 괄괄해서 남의 비위를 맞추려 하지 않았따. 한번은 서평공자와 백냔의 큰 돈을 걸

 

고 내기 바둑을 두었는데 최북이 우세하게 되자 서평이 한수만 무르자고 사정하니 그는 바둑을 쓸

 

어버리고 물러앉으며 바둑이란 본래 오락인데 무르기로 한다면 종세토록 두어도 한판을 마치기

 

어렵다고 꾸짖었다. 그런 후로는 다시는 서평공자와 바둑을 두지 않았다.

 

 최북은 일찍이 고관대작의 집을 찾아간 적이 있었따. 그때 그를 인도하는 하인이 최북의 이름을

 

부르기가 미안해서 [최직장(작은 벼슬의 이름)이 오셨습니다.]하고 주인에게 여쭙자 최북은 화를

 

내며 하인을 꾸짖었다.

 

 [이놈아! 최정승이 오셨다고 하지않고 왜 직장으로 하느냐!] 하인이

 

[언제 정승이 되셨습니까?]

 

[그러면 언제 내가 직장을 했느냐? 기왕에 거직으로 댈 바에는 정승이나 직장이나 마찬가지인데

 

왜 하필이면 직장이란 말이냐!]

 

 그렇게 호통을 치고는 주인을 만나지도 않은 채 돌아가 버렸다.

 

 위의 이야기들은 [금릉집]에 나오는 최북의 일화이다.

 

 최북이 행실은 이처럼 기이했으나 그림은 정통파 산수화가였고 그는 설강도를 잘 그렸다

 

권경언 사범님의 [한국바둑 인물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한문시간에 최북(최칠칠)에 대해 배우지요 ㅎ 저도 배웠구요

 

이런 책에서 보니 색다르군요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에 이렇게 사시는 분이 계실까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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