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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김훈

정진영 |2007.02.09 12:39
조회 21 |추천 0

『칼의 노래』-김훈

 

                            "신의 몸이 아직 살아 있는 한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삼도수군 통제사 신(臣) 이(李)올림 

 

이 책을 2달만에 읽었다.

너무 띄엄띄엄 읽다보니 김훈소설의 중심적인 느낌을 받지 못한 것 같다.

이순신이 누구인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려 했다.

누구나 아는 "거북선",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이런 얘기를 조그이나마 기대했던건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훈의 『칼의 노래』는 그의 업적을 야기하지 않는다.

그가 어떻게 살았는가 그의 생각을 김훈이 이순신이 되어 서사한 책이다.

누구도 이순신이 될 수는 없다.

 

 

문학평론가 "김인환"은 이 책을 보고 이렇게 설명했다

 "김훈은 자기의 상상역을 최대한 발휘하여 김훈이 이순신이되고 이순신이 김훈이 되는 소설을 써야한다. 이것은 실로 조련치 않은 작업이다. 16세기와 21세기를 뛰어넘어 생각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다. 이 소설의 장점은 작가가 이러한 『아포리아(해결이 곤란한 문제를 가리키는 말로써 이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는게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보아 새로이 탐구하는 출발점이된다.)』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데서 빚어진다."  

 

사실 난 이 책의 의미를 50% 조차도 이해하지 못한다.

시간이 있을 때만 읽다 보니 이러한 크나큰 문제점이 생긴다.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지만 작가의 말들이 너무 어려워 다음에 다시 읽어볼께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이순신 그는 임금이 자신을 죽일까 두려워 하는게 아니다. 죽는것을 두려워 하는게 아니다. 자신의 죽임이 자기가 원하지 않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하는 것이다.

적을 바다에서 잡을 수 없다면, 어느날 적들이 모두 떠나버린 바다의 적막을 나는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순신은 충성심이 강했던 것일까? 편안한길 명의 장수 진린처럼

그렇게 하면 안됬던 것일까? 사나이 대장부 거짓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이순신이 더욱더 자랑스럽다 생각한다.

 

이순신은 신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노량 적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다.

  "내 죽음이 여기니 나를 이 곳에서 죽이소서"

그는 왜 죽음을 기다렸던 것인가?

죽지 않고 적을 맞이 할 수는 없던 것일까?

 

궁금증이 나를 떠돈다. 그 답은 해결 할 수 없을 듯 싶다. 내안에 있는 궁금증은 이렇게 떠돌다 기억에 대양이라는 바다에 던져버려질 것이다.

 

너무 난해하게 글을 적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적어 기억을 남긴다면 나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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