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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선인장

윤슬기 |2007.02.11 18:06
조회 9 |추천 1


" 난 누군가를 사랑한 건 네가 처음이야.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하면 네가 행복할까? "

 

아이가 선인장에게 물었어요.

 

" 난 그냥. 누군가에게 안겨보고 싶어. "

 

선인장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어요.

 

" 정말 ? 정말 그래 ? 그러면 너는 행복해지니 ? "

 

아이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선인장을 안아버렸어요 .

 

선인장은 생각합니다 .

` 누가 이 아이를 좀 데려가세요 . 내 가시가 온통 아이를 찔러요 .

내가 떠밀수록 아이 몸엔 가시만 박혀요 . 아이 옷이 온통 피로 물들었어요 . 행복한 만큼 그보다 더 아파요 . 누가 이 아이를 좀 데려가세요 . 데려가서 가시들을 뽑아내고 어서 빨리 치료해 주세요 . 이러다가 내가 이 아이를 죽이고 말 것 같아요 . 제발 ... 누가 이 아이를 좀 데려가 주세요 `

 

아이는 생각합니다 .

` 여전히 선인장은 날 보고 웃지 않아요 .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요 . 내겐 , 사랑이 자꾸 아파요 . 그래서 더 꼭 안아주는데 , 선인장은 여전히 웃질 않아요 . 웃질않아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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