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 반입니다 ;
술먹다 들어와보니 어머니께선 안계세요............................
또 그 미역 묶는다는 일을 하러 가셔군요 ;
어머니,
어머니는 제가 고 3때 공부할 동안 100일 동안
오전 금식 기도를 하셨죠.........
그리고도 제가 들어오는 새벽 세시면 잠긴 아파트 후문을 넘어
절 마중하러 나오셨죠.......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비내리는 어느날,
부족한 자식 넘 비맞지 않게
비맞아 감기 걸리지 않게 해주시겠다는 그 일념으로
유리병조각 가득 박힌 담을 넘어
그 가녀린 발에 신겼던 그 신발조차
............................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채
비 그친 그날 새벽 저를 마중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똑똑히
제 평생에 절대 잊을 수 없을 만치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때 어머니를 정말 저버리고 싶은 적이 있었어요...
한 때 어머니를 진정 잊고 싶은 적이 있었어요...........
아~~~~~~~~~~~~~~~~~~~~~
어머니 그 사랑이
어머니 그 은혜가
감당하기 넘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요, 자식이 행복한 것이
당신이 행복한 것이라 믿으며............
단지 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고 싶은 적이 있었어요....
이 땅의 부모들은
다 제 자신의 부모라 믿으며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
당신이 안 계신 이밤,
당신이
당신의 나이든 몸에 서리 내리는 새벽 이슬을 맞고 있는
이 시간................................
당신의 얼굴에 맞대고
또 비비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