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하는 중인데 한가해서 광장 돌아다니다가 저도 이렇게 한번 끄적거려봅니다.
이번에 고3이 되는 자연계 학생의 글을 보고 음.. 나도 저렇게 글을 쓰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조언도 해줄까? 하는 기대에 이렇게 쓰는데요.
저도 그 학생처럼 이제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원래 같으면 그게 정석이지요.
하지만 저는 지금 학교를 자퇴한지 벌써 어언 3년 정도가 되가서 그냥 열아홉이라고 하죠;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던 중학교때 제 갈길을 잘못타서 학교도 자동자퇴처리되고..
복학도 해볼까 했는데 그건 성격상 못하겠더라구요.
복학했던 사람들은 금방 또 자퇴하는 경우도 많구요.
이왕에 이렇게 된거 그냥 아싸리 검정고시를 봐서 남들보다 일찍 대학엘 가자!
하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일단 학교를 안 다니고 놀고 일을 하다보니까 뜻대로 안되더군요;
"공부해야되는데..공부해서 대학가야되는데.."
이 말만을 반복하며 그렇게 벌써 3년이 다 되가고 있답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고,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다지만.
지금 시작을 하려고 해도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또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건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벌써 검정고시접수 날짜도 잡히고. 시험 날짜도 잡혔는데 한발 내 딛기가 이렇게 어려울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3년동안 놀면서 일하면서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해보고
철도 지금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많이 들어서 한마디로 머리만 커졌습니다;
자업자득이라고.. 그걸 새삼스레 느낄때면 진짜 엄청난 좌절감이;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되서 시간도 많지 않고..
다들 그러드라구요 한가지만 하라고. 공부를 할꺼면 공부를 하던가 일을 할꺼면 일을 하던가..
근데 지금 제겐 둘 다 너무 중요한 거라 어느 한가지만 할수는 없는 입장이 되어버려서요;
지금 집과는 한시간 좀 넘게 걸리는 신사동까지 와서 피씨방에서 알바를 하는데..
솔직히 피씨방에서 일하는건 거의 하루종일 카운터에 앉아있기만 하는거라
이 시간 틈틈이 공부를 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근데 독학으로 하려니까 책을 아무리 봐도 무슨 소린지 영~;
퇴근을 하고나서 공부를 배워보려고 인터넷을 뒤져서 무료과외도 찾아보고 했는데..
그것도 제가 폰이 없어서 그런지 선생님들과 연락이 끊어져버렸어요ㅠㅠ
주위 지인들에게 알려달라고 하려해도 다들 너무 멀리 살고.. 걔중엔 군인도 있어서;
4월달엔 고입 시험을 봐야하고. 8월달엔 대입. 그리고 11월엔 수능.
이번년도는 정말 중요한 시험들만 가득있어서..
스무살에 해도 늦진 않겠지만 이래뵈도 남들한테 지는건 무지 싫어하는 성격이라;
게다가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장래희망이 통역사인지라 좀 너무 빡쎄요;
요즘 들어서 힘든일들도 많아져서 한숨밖에 안 나오네요;
혼자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어요ㅠㅠ
부디 제 글을 보시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상 쓰리고에 고박 쓰게 생긴 소녀(?)의 글이었습니다
ps.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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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의 말씀들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
3월달부터 알바비로 학원 다닐려구요^^
정말 많은 도움 되었고 위안도 되고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뿐이 못하겟네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