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관용적 표현에는..as Poor as a church mouse...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의 쥐만큼이나 가난하다..
교회본연의 의무는 가진자들에게 받아서 못 가진 자들에게 나누는 것이죠. (물론 종교적인 일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받은 것들은 나누어 주다 보니..교회에는 먹을 것도, 가져갈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쥐만큼이나 가난 하다' 라는 말을 우리말로 하면...똥x가 찢어지게 가난하다! 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교회를 보면..교회에 사는 쥐는 타워팰리스에 사는 쥐보다 더 부자일 것 같더군요..
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모은걸까요?
주위를 둘러보면...높고 번쩍번쩍한 새건물은 다 교회입니다.
그리고, 부유한 동네일 수록 그 십자가의 높이는 더 높아집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몇년전에는 세계의 50대 대형교회중에 23개가 한국의 교회라는 엄청난 위용을 이루었더군요...
기독교인으로서는 자부심이고 자랑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부끄러운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부의 편차는 나날이 심해져가고, 봉사활동이나 자선활동은 유럽이나 기타 선진국의 1/10에도 못미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23개나 가진 나라에서, 자선이라는건 눈을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형식적인 구세군따위나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리 착하게 살진 않지만..최소한 가끔씩 사랑의 리퀘스트에 전화한통할줄 알고, 여유가 생기면 무지개 특공대에 몇만원씩 보낼줄은 압니다.
그런데 사랑을 실천한다는 기독교의 교회에서는 그 많은 헌금으로 교회를 더크고 더 높게 짓기 바쁩니다.
그런데도..한국의 기독교 종교인들은..하느님을 믿으라고 하더군요..
왜 믿어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나 하나 천국 가보려고? 아니면..교회가서 사람들 사귀려고? -_-;;
나처럼 평범하게 사는 사람보다 '사랑'을 실천못하는 종교를..왜 가져야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하느님이라는 신도 너무 잔인합니다. 믿으면 천국간다..ㅡ.ㅡ;; 안믿으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지옥보내겠다고 하는 존재입니다.
성경의 '욥기'에 보면 악마가 욥을 시험하는 과정이 나옵니다..부자인 욥의 재산을 다 뺏고 자식을 죽이고 아내를 죽이고..그런데도 욥은 믿음을 져버리지 않습니다. 참 경건하고 거룩한 믿음의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신이라면..그렇게 절대적으로 믿는 신이라면, 악마가 욥을 시험하려고 들었을때 그를 막아주는게 도리일까요, 뒤에서 즐겁게 구경하는게 도리일까요?
그런 신을 믿을바에야는 악마를 믿겠습니다. 적어도..악마는 위선은 부리지 않으니까요..
종교라는게...신자들의 입장에서는 하느님과 만나는 장소일지 몰라도..비신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높은 도덕적 의무감을 지닌 이들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목사' 치고 가난한 목사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ㅡ.ㅡ;;
사랑을 실천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저도 좀 배우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베풀면서, 교회의 십자가를 한층 한층 높여가고, 한평한평 넓혀가는 방법을요..
제 상식에서는..ㅡ.ㅡ;; 사랑을 실천했다면 교회의 십자가는 무너져 내릴것 같이 흔들리고..
그게 아니라면..교회의 십자가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질것 같군요.
무엇인가..변화가 필요해 보이지 않나요?
교회의 쥐만큼 가난하다! 라는 말을..우리나라에서도 쓸수 있게 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S 교리적인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전 한국 교회에서 말하는것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혼자서 성경책도 읽어보고 불경도 읽어보고...나름 재밌게 살아갑니다.
리영희 교수님의 얘기처럼..저도 예수님을 좋아합니다.
굳이 종교를 말하라면..저도 그분처럼 예수님, 부처님교라고 말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