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앞서..위 사진은 이글의 삭막함을 조금 덜어보고자 퍼온 사진이니 이 글과는 별관련이 없습니다.
빠순이..
오빠 와 순이의 합성어..
"오빠..오빠" 부르면 따라다니는 순이(여자아이들을 지칭)들을 가르켜 만들어진 신조어다.
우리 어머니들의 학창시절부터 있었던 오빠부대의 손녀뻘이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오빠부대와 빠순이의 차이는 무엇인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오빠부대"는 특정한 스타(연예계건 스포츠계건 멋진 남자스타)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을 지칭한다.
그에 반해 "빠순이"는 그 특정한 스타가 아이돌그룹이라는 조금 협소한 대상으로 바뀌게 된다.더욱이 조금 과격한 애정표현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오빠부대와 빠순이는 좋아하는 대상의 범위가 다른 것인가.
오빠부대가 좋아하는 그들은...
단지 그들이 보기에 멋진것이다.
단적인 예로, 연예계가 아닌 스포츠계를 예로 들면 한때 국내 배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삼성화재의 "김세진,신진식"선수들이 몰고 다녔던 여성팬들.
연세대농구부의 전성기를 이뤄냈던, "우지원, 문경은"선수들을 따랐던 여성팬들.
그들은 그들의 남자다운 모습, 운동도 잘하고, 잘 생기고, 뭐 그런 모습에 열광했던 것이다.
그럼 빠순이도 그냥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 아닌가?
아니다.
물론 이런 얘기하면 무지하게 반발하겠지만..
빠순이들은 좋아해야 할 스타가 정해져 있다.
무슨 말인가하면...
요즘 연예인들은 어쩌다가 발굴되는 것이 아니다.
기획사의 철저한 계산과 수년간의 작업등으로 만들어진...
애시당초 스타가 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타켓 또한 정해져 있다.
예전같이 음반판매량이 성공을 좌지우지 했던 시대는 가버렸다.
방송출연, 인터넷 음원판매량 등의 부가적인 수입이 주원이 되버렸다.
그렇기에 3,40대..그 이상의 팬층은 확보할 이유조차 없어졌다.
단지 10대만 노리면 된다.거기에 20대까지 좋아해주면 금상첨화..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빅뱅, 배틀..
요즘 소위 잘 나간다는 그룹들이다..(물론 내가 아는 그룹이 이게 다다-_-;)
위의 그룹들이 요즘 빠순이들의 애정공세 대상이다.
그렇다면 빠순이의 기원은?
내가 생각하기로는 문희준이 아닌가 생각된다.
빠순이라는 지칭은 지극히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빠순이님들이.." 이런 표현에 쓰는 말이 아니다.."이런 빠순이년들이.."이러때 쓰는말이다.
왜 이렇게 부정적인 대상이 되었는가..
H.O.T가 해체하고 문희준과 강타만이 SM과 재계약하여 음반을 냈을 당시..
소속사(Sm)가 문희준의 후속앨범을 안 내준다는 이유하에 문희준 팬들이 여의도공원에서 집회를 가졌던 것을 본적이 있는가.
난 그 광경을 보고 무슨 사이비종교 집회가 있는줄 알았다..
비를 맞으면서 왜 그렇게 목청을 높여 소리를 치고 우는지..
FTA 협상 반대 시위를 펼치던 농민들을 예로 들면 딱일듯 싶었다.
그러면서 점점 빠순이들의 힘이 세지고 있다.
유명한 포털사이트, 특히 DAUM의 게시판에서 상위 검색순위의 게시물들은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관련 사진과 글들이다.
그리고 댓글또한 빠순이와 안티들이 90%이상이다.
그 글들을 읽어보면 한숨마저 나온다.
동방신기 관련 글에서는 "시아준수 너무 멋져요..""동방신기 쳐 죽어라""윤호 사랑해요""입을 찢어 노래를 못하게 해야돼"....
그들은 온라인으로만 과격하지 않다.
오프라인에서도 그 못지않은 과격함과 무식함을 보여준다.
가요프로그램 공개방송이 있으면 그들은 만나게 되어 있다.
쌍욕은 기본이오..머리 끄댕이를 잡고 싸우는 일도 다반사요..
자리싸움은 왜이리 심한지..
여당과 야당의 당파싸움과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을 신경전이다.
그래...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지만..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빠순이들에게 묻고 싶은 한마디...
"너희들에게 그들은 어떠한 존재인가?"
너희들의 같은 또래..그것이 친구일수도 있는 사람들과 입에는 담아서도 안될 그런 쌍욕을 하며..단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주체가 다르다고 해서..서로 헐뜯고 비방하고..증오하는가..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해가면서까지 돈을 악착 같이 모아 그들의 선물을 사고, 그 선물을 주기 위해 밤새 그들의 숙소앞에서 기다리고..그러다가 혹시나 감기에 걸려 집에 들어오면, 걱정하는 부모님께 짜증이나 부리고..그대로 지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를 켜고 라이벌 가수에게 악플을 달고 사는지..
그들이 너희들의 부모님과..너희들의 친구보다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면 정말 할말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그런 과대망상적인 애정때문에, 상처 받는 너희 주변의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얼마 전 에픽하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린소녀 팬이라고 빠순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자신보다 음악을 조금 모른다고, 소녀팬들을 싸잡아 빠순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심각하다.
빠순이와 오따꾸가 다른 점이 무엇인가...
그들은 한가지에 미쳐있는 것이다.
남들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가끔은 주위를 살필 줄 아는 여유와 배려를 가졌으면 한다.
추가내용..
관심 끌려고 쓴 글은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읽으신 것에 대해 조금 부담이 있네요..
한가지 오해가 많으신 점이..
요즘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을 싸잡아 얘기한게 아닙니다.
일명 빠순이라 불리는 광적인 팬집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집단의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어 걱정된다는 얘기였는데..
오해의 소지가 되었다니 사과드립니다..
저도 동방신기니 SS501이니 노래는 몇몇곡 즐겨듣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글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낸다고 보입니다.
악플(욕,글이 아닌 사람에 대한 비방)을 다신 분들은 생각 좀 해보시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랫지방에서 술집아가씨들을 빠순이라고 부르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에 빗대서 팬들을 비하한것이 아니라 흔히 불리고 있는 명칭을 쓴것이니..
악의는 없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