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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압력...암튼 가슴을 조이는 단어들

꼬예잉 |2006.07.18 15:10
조회 189 |추천 0

올해 32살의 건장한 남자입니다.

이래저래 치이는 하소연이나 좀 할려구 글 올립니다.

 

직업은 대학교 시간강사인데 박사과정을 병행하고 있구요,

제 또래 나이보다 빨리 강의를 시작해서 이제 강의시간에 버벅거리지 않고, 암튼 내공을 잘 쌓고 있습니다.

 

우리나이때야 거의 다 경험해 보셨겠지만 집으로부터의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할겁니다. 고향 집이 시골인 관계로 시골 중고등 친구들은 이미 가정을 다 꾸미고 살지요.

저야 머 아직 해야될 공부가 좀 남았고, 시간강사 월급이야 거의 하루하루 언명하는 수준이죠.

그리고 아직까지는 결혼이 급박한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연애정도는 생각합니다.

 

맨날 학교 쳐박혀 있어서 동호회나 기타 사회 사집단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지요. 거지 유학생활도 좀 하다 보니 주변에 남아 있던 친구들 까지 거의 시집 장가를 가는 터라 술을 마실려면 혼자 먹을 수 있는 바(bar)를 가는 처지가 되었지요.

 

얼마전부터 지인들을 졸라 소개팅을 몇 번 했는데,

머 특수한(?) 직업이다 보니 상대방이 호기심 또는 호감 정도를 가지는 것 같았지요.

저야 머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제대로 막는 스탈이라 너무 맘에 들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성을 다 만나는 방향으로 하는데...

참 허탈한 것이,  진도 좀 나갈 것 같은 분들은 두세번에 그냥 친구 먹자구 하고,

아니면 연락 두절입니다.

 

지금까지 연애를 두번 했었는데 무난하게 지내왔습니다.

 

근데 몇 달 전 소개팅에서 어떤 여자분은 저에게 앞으로 뭘 먹고 살거냐, 대학 강사 해서 머하냐, 교수 는 어떻게 되냐고 반문하면서....

저는 사석에서는 공부 얘기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근대 이상하게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도 기분 나빴고, 대학교의 생리도 모르는 분이면 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들어 그냥 말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

 

왜 이래야만 하는지...

 

부모님이야 그럭저럭 시간끌기식으로 하다보면 제풀에 넘어 가시겠지만 이러다 "달콤, 살벌한 연인"의 박용우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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