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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여러분들에게 여쭙니다.

김준희 |2007.02.23 06:31
조회 2,109 |추천 122

저도 모태신앙으로써 기독교를 믿습니다.

독실한 신앙인은 아니지만, 제가 믿고 있는 것이 좋은 종교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요즘 일부 이단종교인들 또는 너무 열성적이다 못해 다른 곳으로 새버린 일부 기독교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전도방법으로 인해서 기독교가 많이 욕을 먹고 있는데.. 사실 기독교 종교자체가 독선적인면이 없지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니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여쭙니다.

 

1. 증거없이 믿는자에게 복이 있다.. 믿기만하면 구원을 얻지만, 그렇지 못하면 삼위일체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것 만으로도 지옥에 간다.. 때문에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전도를 해야하고 그것이 기독교인의 의무이다..라는 논리..

 

같은 하나님을 믿는 종교인데 카톨릭이나 성공회와는 달리 전도방법이 유독 독선적이어서 더욱 거부감을 야기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고싶고, 유일신 종교로써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르지만, 불신지옥이라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독교인을 미리 정해놓고 뜻이 있어 이 땅에 만드셨다.. 전도를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분들을 일깨워 같이 구원을 받자..  입장을 바꿔 비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모순도 많고 거부감은 당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기독교를 접해보지도 못한 인구는 얼마나 많으며, 그 중 인류에 공헌한 위인 또는 회계와 타락을 반복하는 기독교인들에 비해 선하고 값진 인생을 산 인구는 얼마나 많습니까? 기독교를 접해보지 못했다고 해서 사후에 지옥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사랑의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일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모질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구원받을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뜻을 가지고 그들을 이땅에 세우셨을까요?

 

2. 진화론과 창조론.. 사실 본인이 기독교인이라고는 하지만 놀라운 이세상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조물주...하나님의 존재, 그리고 선악으로 태어난 인간의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믿을 뿐이지.. 창조론을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을 믿는다는 것은 교만 또는 만용일 수도 있으나, 인간으로써 과학을 믿는다는 것은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진화론 또한 하나의 가설일 뿐이지만, 하나하나 밝혀지는 물증, 심증들은 점점 인간이 사고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는 타당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인간에게 정확한 설명도 없이 '인간이 만든 과학은 믿으면서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 '무조건 믿는 것이 복을 받는 길이다'등의 믿음의 강요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전도를 하실 때 그의 능력을 보여주심으로써 전도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종교라는 것이 과학으로써는 설명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전도라는 것은 종교인 자신부터 자신의 종교에 확신이 있어야만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여쭙니다. 그 깊은의미의 해석부터 불분명한 창조론을 아무 근거 없이 믿을 수 있어야만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입니까?

 

제 종교에 대해 의문이 생겨 자문을 구하는 것이지, 반문을 하고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확실히 기독교는 저에게 있어 그 믿음만으로도 의지되고 힘이되는 종교라는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 제대로 알지 못하면 괴변론자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욕하시는 분들.. 의견은 좋지만 이 글에 욕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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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성의깊은 답변들과 의견들을 달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가 가고 동감이 가는 글은

김재순님이 써주신 글이었는데요...

 

그 글은 이렇습니다.

김재순님의 허락없이 리플을 이렇게 함께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마음에 너무 와닿아서..

혹 삭제를 바라신다면 곧 지우겠습니다..

 

저는 글쓰신 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궁금한 것이며 그것에 대한 답도 알려 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글 쓰신 분이 알고 계시고 가지고 계시며 추구하는 신앙관은

 

신앙 자체를 중요시 한 개념입니다.

 

사실 성경을 통한 주님의 말씀이나 여러 실재하는 역사적 이야기들은

 

신앙 자체를 중요시 합니다.

 

보지않고 믿는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씀은 기적이나 힘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음에도 믿고

 

그대로 행동하는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입니다.

 

복은 무엇이냐? 행동한 바에 따른 결과 입니다.

 

주를 직접적으로 느끼거나 기적을 보지 않았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면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행동과 결과는 그 자체로써 주님의 기적이 됩니다.

 

그러므로 보지 않고 믿어서 복을 받는다는 행위로 결국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 쓰신분의 비유에서 지옥에 대한 이야기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현대 종교의

 

입장을 따져보자면, 모든 문제는 펀더멘털리즘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기독교 근본주의라는 것인데, 대부분의 (특히 한국의) 현대 기독교 교파들이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기독교 자체를 배타적이고 개독교라고 욕먹게 만들고, 기적과 영성,

 

은혜보다 성경 구절의 합당한 해석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 개념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불리는 폴 틸리히의 말을 빌리자면,

 

성경은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이 체험했던 "계시의 사건"에 대한 증언과 해석이지

 

"계시 자체"일 수는 없다고 합니다. 즉 성경은 하늘에서 떨어진 문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계시 자체는 인간의 해석학적인 불꽃에 의해서 이미 담금질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더라도 언제나 거기에는 이미 인간의 이해가 스며있기

 

마련이라고 합니다말 합니다. 계시는 결코 순수하지 않습니다.

 

틸리히에 의하면 성서는 이미 하나님의 계시와 인간의 응답이 상호 침윤된 침전물입니다.

 

그러나 틸리히는 성서만이 계시를 보증하는 유일한 자료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누구도 하나님의 계시를 한 권의 성서에 가둘 수 없습니다.

 

주님의 계시 자체 기적 자체는 이미 우리에게도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하고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기도와 응답의 모습으로 인데,

 

현대의 기독교 즉 근본주의적 신앙에 빠진 현대의 기독교는 성경을 통한 은밀한 우상화를

 

하고 있는겁니다.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사도 아니요 전도도 아니요

 

성경도 아닌 주님 그 자체, 진리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원래의 기독교라는것은 배타적일 이유가 없는 종교입니다.

 

기독교가 배타적인 부분은 진리 이외의 것, 주님 이외의 우상에 대해서 배타적일 뿐이지

 

결코 주님을 향한 마음에 종류과 분열이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글쓰신 분이 말하는 기독교를 접해보지 못했다고 해서 지옥에 간다는 현대의 기독교인들의

 

말은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근본주의적 기독교 즉, 주님 자체보다 성경을 중요시하는 지식으로써의 기독교를

 

알지 못하면 지옥에 갈것이다! 결국 틀린소리 입니다.

 

님의 얘기처럼 그들의 선하고 값진 인생은 이 세상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진리이신 주님의 모습을 그들의 인생해서 발견했음에 기인했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은 성경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주를 만나고자 하는 마음의 울림, 주를 사모함, 구도자의 마음에 주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에 의해 선택된 지식으로써의 신앙입니다.

 

저도 힘을 먼저 가지고 그 후에 진정한 주님의 뜻을 알게 되었지만, 제게 있어서 성경은 저를 이끌

 

어 준 주님의 훌륭한 교육적 수단일 뿐이었지 주님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저도 글쓴분이 얘기한것 은 엉망 진창인 기독교인들 때문에 흥분해서 이렇게 글을 길게 썼지만,

 

지금 님에 생각하시고 계시는 신앙이 옳은 것입니다.

 

아무쪼록 은혜받으시고 그것에 집중하시는 기독교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화론과 창조론에 관해서도 여러가지 들려드릴 이야기가 있는데

 

좀 폭넓은 개념이라 혹시 제 얘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쪽지 주세요.

 

제가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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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많은 분들의 글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될 수 있는 더욱 많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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