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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part 2

설태진 |2007.03.01 19:36
조회 20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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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과거

 

 

 

 

대중목욕탕을 가본지도 10여년이 훌쩍 넘었다

 

 

내 왼쪽 허벅지에 남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만한 흉터가 있다

 

열일곱살이었다. 내나이 열일곱  내인생에서 가장 잊지못할

 

사건이자 가장 아픈기억으로 얼룩졌던 시기다.

 

 

 

아버지는 흥얼 흥얼 거리며 운전을 하셨고

 

어머니는 귤을까서 우리 부자에게 하나씩 하나씩 주시던 그장면

 

내가 본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아빠  저 스노우보드 하나 사주시면 않되요?

요즘 친구들도 스노우보드 하나정돈 다 있단말이에요~"

 

"민철아.  그런건 너희 엄마한테 말해  아빠가 무슨 힘이있냐~"

 

 

"  아들~~  공부만 열심히 해봐~  엄마가 스노우보드가 문제가 아니고  스키장을 사줄테니까  "

 

하하하~~ 호호호~  연신 행복한 미소들로 충만한 그런 집이었다

 

"어어어  !!  저 트럭 왜저래??? 어어어   끼이이익~~~~"

 

눈을 떳을땐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다시 볼수 없었다.

 

내 다리의 흉터만이 남은채.. 아마도 그흉터는 내아버지 내어머니가

 

나와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만들어 주신건 아닐까하고 ...

 

장례를 치르는 동안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꿈을 꾸고 있는거라며 내자신을 달래고 달래고 .....

 

 

 

 

부모님께서 남겨주신건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집

 

따뜻한 방 넘쳐흐르는 웃음들..

 

마치 노란색  봄을 연상케하는 장면들이 껌뻑껌뻑 하며 

수명이 다된 형광등 처럼 내 눈앞을 스치며 지나간다

 

모든걸 잃었지만 얻은것도 있다

 

 

절망과 좌절 ..... 그리고 분노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악바리 처럼 살았다

 

너무나 힘이 들땐 부모님  원망도 정말 많이 했다

 

결국 이렇게 나를 남겨두고 힘들게 할꺼라면 하늘에서

 

보고 있다면 왜 나만 남기고 갔냐고 .....

 

결국은 그런 시기도 모두 빛바랜 사진처럼 내 머리속에서

 

서서히 지워지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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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의 꿈

 

 

 

친척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병무청으로 달려가 지원신청을 했다.

 

혼자 뿐인 내인생 군대에서 혹독한 훈련  아니 내자신을

 

자학하고 싶었다 더 강해질수 있도록...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걸 결정을 하는 순간에도

 

하늘에 계신 나의 부모님은  반대하셨나보다

 

 

교통사고로 인해 수술한 왼쪽다리가 문제가 되었다

 

7급  제2 국민역      

 

면제...........

 

그후 나는 어릴적 부터 다니던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하느님을 증오했다.. 누구에게나 견딜수 있을만큼의

 

아픔을 준다고 하지않았던가!

 

견딜수없었다..과연 내인생은 왜이렇게 꼬이는지

 

세월에 무덤덤해진채 이제 아무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인간이 나다. 아주 이기적이며 사회가 만든 좀비 같은 인간!

 

꼭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성공이라는 단어를 이루기 위해

 

많은 꿈도 꿨다. 하지만 사회가 나를 이런 좀비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며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고 있다..

 

 

남들 대학다니며 군대가며 캠퍼스의 낭만을 누릴때

 

이빨 꽉깨물며 열심히 기술을 배웠다.

 

그와중  여자친구도 생겼고 직장도 생겼다 .

 

순탄하게 내인생이 잘풀리나 했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

 

그녀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여느 가정 처럼

 

단란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2년전 ...  그녀의 집에서는 결사반대를 했다

 

부모 형제도 없는 사람...  그렇다고 좋은 직장 많은 재물...

 

모든 조건이 않된다고 한다.

 

그녀도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았다.

 

몰래 몰래 만나며 힘들어하는것보단  보내주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녀 또한 그걸 원했을 것이다

 

사실 그녀를 데리고 영화처럼 도망칠수 없다 용기도 없고

 

 회사를 버리고 집을 버리고 모든걸 버리기엔 

 

현실은  영화가 아니란건 새삼 실감나게 했다.

 

 

오늘은 그녀의 결혼식이다.  정말 결혼않할것 처럼 혼자 살것처럼

 

이야기 하더니  결국은 그녀도 가는구나

 

아니 그녀도 행복해질 권리는 있다. 

 

다시  혼자가 된지 2년   이별후 부모님을 잃었을때 처럼

 

공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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