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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amoureux de la Bastille

조두연 |2007.03.01 22:06
조회 33 |추천 1


Willy Ronis, 1957

 

 

윌리 호니스가 그리 유명하지 않던 시절, 그는 바스티유에 있는 7월의 탑위에서 젊은 연인의 속삭이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윌리 호니스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역시 널리 알려졌고, 이 사진은 후에 호니스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으로 꼽히게 된다.

 

윌리 호니스는 촬영시 본인들의 동의를 받지 않았으며 그는 사진의 남자가 그의 연인에게 속삭임으로 청혼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수 십년이 지나는 동안 사진의 연인들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호니스는 궁금해 하였고, 사진이 매우 유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주인공들은 호니스에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호니스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자신을 사진에 등장한 남성의 사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에게서 호니스는 사진의 연인들의 바스티유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행복하게 살고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어느덧 노부부가 된 연인들은, 우연의 일치인지 위 사진에서도 나타나있는 우측 작은 건물에서 운영하던 카페에서 호니스를 수십년만에 만나게 된다. 호니스가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그는 카페의 한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의 확대된 사진을 보았다고 한다.

 

호니스는 남편에게 왜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남자는 웃으며 대답하였다.  "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친지들이 당신이 이 사진의 주인공이 아니냐고 많이 얘기를 하고, 나도 이사진을 보며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연인의 모습이 뒷모습뿐이고 나의 얼굴도 너무 조금밖에 나오지 않아 정말 나일꺼라는 사실에는 확신이 없었다," 

 

호니스는 이 연인의 노년이 된 모습을 다시 필름에 담았고, 이 역시 파리에서 전시되었다고 한다.

 

현재 호니스와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모두 생존한 상태이고, 노부부가된 사진속의 젊은 남녀는 바스티유 인근의 근교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속의 7월의 탑은 당시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있는 전망대로 연인들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7월 혁명을 기리기 위한 탑이며, 지금은 사진속의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던 탑위에는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호니스는 사진전에 앞서 프린팅 과정에서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에펠탑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윌리 호니스 사진전 190점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세장의 사진이다. 밑의 두장의 사진은 사진 옆에 있던 호니스의 말을 인용하였고,

바스티유의 연인에 담긴 일화는 도슨트의 설명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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