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한데. (진심이야..)
갑자기. (정말 갑자기.)
너와 나의 관계가.
너무나 많이.
부끄러워졌다. (떠올리기조차 싫을만큼.)
무엇이 부끄러운 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엇인지 잘 모르는것이 부끄러운것일지도..)
어쩜 몇해 후,
서른다섯의 나는
지금의 나를 보며
"이제서야 정신 차렸구나"
유쾌해할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너의 말을. 행동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믿을 수가 없다. (산.산.조.각.난 것 같아.)
점점 네게 등을 보이는 내가.
느껴지지 않니?!
이만 날 놓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