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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는 것이 왠지 남에게 잘 비쳐지기 위해서

채은지 |2007.03.03 18:16
조회 54 |추천 0
사람들이 사는 것이 왠지 남에게 잘 비쳐지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 같아,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진짜의 의미가 왠지 왜곡되어버린 것 같아, 서글프다.

자신은 원치 않으면서도, 모두가 원하는 것을 가질 능력이 된다면 그것을 가지고야 마는. 그런 세상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자신이 그 일을 했을때 후회하지 않고 자부심을 가진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일을 할때 정말로 행복하다면.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면, 죽어서도 이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그것이야 말로 내가 세상 사는데 있어 정답인생 아닌가?

왜 내가, 내 자신이 다닐 대학을 결정하는데, 남들이 선호하는,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의 문패를 확인해야되고 기왕이면 입구가 더 좁은 곳. 아무나 웬만큼 노력해서는 들어가기 힘든 곳 힘든 과(科)를 가야 하는 것이지?


반재미반진심으로 apply해본 University Of Auckland 의 Health Science과...

합격되었다는 Congratulation!으로 시작하는 메일을 받았을땐

나도 모르게 미소지어 버렸다.

작년, University of Otago의 Department of Health Science에서 합격했다는

말도 없이 집에 날아온 Health Science 1,2학기 시간표 apply종이와

School fee(등록금) 내라는 지고서는... 이떈 솔직히 말해 불쾌했다..

같은 Health Science과인데도 기쁘고 기쁘지 않았던 것은

역시 문의 좁고 넓음의 차이인가. 하하.....

메일을 받고 기쁨이란 감정 다음엔

아. 이럴 줄 알았으면 Biology를 1년간 공부 하고 있을걸. 이란 후회감.

그다음은 내년 공부 어떻게 하지? 란 양자택일의 고민.

그 후엔 만약 내가 전과 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까? 란 걱정.


솔직히 말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degree는 지금 그저 내가 하고 있는 대로 한다면

별탈없이 졸업해서 직업도 쉽게 찾을 것이다.

현재 영어권나라에선 내가 하고 있는 degree를 마친자가 수요보단 부족하여,

내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미국이나 내가 가고 싶어하는 영국도 갈 수 있는 것이고....

월급도 내 능력에 따라 고무줄이고.

원한다면 한국의 외국인 학교에 취직해서 내 모국에서 지낼 수 도 있는 것이고...

언어도 이제 최소 3개정도는 가능하고 졸업하면 4~5개정도는 가능하게 되니,

갈 수 있는 나라 선택폭도 엄청 넓어진다.

그리고 특정 언어를 못하더라도 영어가 되니 경제활동정도는 가능하니까...

별다른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전과 한다면,

전과 한다고 해서 내 원래 aim인 Medical을 간다는 보장도 없고.

들어가긴 정말 힘들고. 나의 능력을 한단계 뛰어넘어야 가능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 없애야 되고....

잠부터 컴퓨터 etc etc....

위혐 부담도 크고, 모국에서 취직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이고.

게다가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기란 더더 미지수가 되어 버린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은 점점 더 뒤로 밀려나게 되고.

죽을때까지 암기와 책속에 묻혀 어쩌면 진정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지 못한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Health Science로 전과해 medical에 시도해보고 싶은건 무엇이지?

머릿속에서는 그저 지금 걷고 있는 길로 가라고.

궁지에 몰린 상황중 Health Science냐 다른 길이냐란 길목에서

충분히 생각 끝에, 나중에 후회 하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Otago로 가지 않고 내린 결정이면서.

1년이 지난 지금 갈팡 질팡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도전해보지 못한, Robert Frost가 시에 썼듯이,

단지 남들이 덜 걸어본 풀이 무성한 그 길이

매력적으로 보여서 지금 내가 갈팡하고 있는 것일까?


그 매력적인 길을 지금 걷고, 그래. 예전에 걷던 그 길은 나중에 걸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말한대로 한번 길을 택하면 그 길에서 뻗어져 나온 길이 또 있고,

그 길로 가면 또 계속 그 길에서 갈리는 길이 나와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 되어 버릴까?

만일 medical에 합격해 의사가 될 수 있다 해도,

노년은 학교에서 보내고 싶은데...

Form 5때 내 English teacher 였던 정말 자상하신 시종일관 웃는얼굴의 Mr.Green같이...


때때로 작년에, Auckland의 Health Science가 붙었었떠라면,

난 그때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란 생각도 간혹 해본다.

험하고 어렵고 내가 원하는 삶과는 정 반대의 길을 내가 감수하고 걸었을까?


아 감정이 격해져서 여기까지 이렇게 써버렸네...

결론도 내리지 못한채...

ここまで読んでくれて、ありがと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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