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고등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고등학생이 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고, 그동안 참고 오신 선배님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거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너무나 부조리한 처사에 대해 화가 나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보기 껄끄러우시더라도, 한 번만 읽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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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집 근처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날부터 '야간자율학습'을 9시50분까지 하겠다는 겁니다.
좋습니다, 야간자율학습.
하지만 입학식에 가보니,
선생님들께서 거의 강요로 야자를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저희에게 안내를 해주신 선생님은
'너희들 야자 안할거면 인문계 왜 왔냐, 전학 가라, 야자는 꼭 해라, 예체능 한다고 야자 빼달라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된다 예체능 할거면 관련학교를 가지 왜 인문계를 왔느냐'
너무 부조리한 답변이였고 어린 저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논리였습니다.
예체능 하는 아이들은 인문계 왜 왔느냐고 하다니요.
할거면 전학을 가라는 말을 하다니요.
실제로 제 친구는 미술쪽으로 나가는 아이인데, 학교에서 허가를 하지 않아서
그 날 미술학원을 가지 못 했습니다.
이럴거면, 애초부터 예체능 아이들은 입학을 허가하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말이 자율학습이지
무조건 해야한다며 신청서를 돌리는 처사는 무엇입니까.
물론 고등학생이니 공부는 해야겠지만 말그대로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고싶습니다.
이 나라의 교육정책과 교육을 하는 방법은 너무나 부조리 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을 비난만 하지 말고 교육정책과 교육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고등학생의 야간자율학습의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