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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의 국제결혼^^

김흥근 |2007.03.09 20:43
조회 69 |추천 0



크리스챤의 국제결혼








 




안녕하세요?
'영국 Christian Today' 편집 리더십으로 art 파트일을 하고있는 제 조카딸 '서예나'가
이번에 국제결혼을 해서, 성경에 나오는 국제결혼에 대해서도 떠올랐습니다.
한 개인의 가정사 이지만, 결혼, 입양, 유학, 이민, 선교... 무엇이든-무슨 명분, 역할, 사명이든-,
어디서나 주께 영광돌리며, 아름다운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음 싶습니다.
야베스처럼 지경을 넓히며~(역대상4:10), 룻처럼 유명해지며~(룻4:11, 14)
부다페스트에서 '흥부 선교사'네 나눔.
"Bloom, wherever you are planted!"









 
서문: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아내를 택하라!" (창24:4)
 
자녀결혼에 대해 나눌 때, 엄마인 저는 두 아들에게 국제결혼에 대해서 호의적 입니다.
그러나 제 남편 흥부목사는 절대 안된다는 쪽인데, 우리 두 아들 역시 그럽니다.
"엄마! 아브라함도 아들 이삭을 위해 자기 민족 중에서 신부를 데려오게 하잖아요?"
"룻기도 있잖아? 보아스가 이방여인 룻과 결혼하여 예수님의 조상 오벳을 낳았지."
다섯 살, 두살 반 때 선교사 자녀로 이방땅 헝가리에 심겨져 이제껏 자라온 두 자녀가
이제 청년이 되어 이런 대화를 나눌 때가 된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대한민국 크리스찬분들, 결혼적령기의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수전통적 가정: 아브라함&사라의 자녀, 이삭&리브가
진보개방적 가정: 엘리멜렉&나오미의 다음세대, 보아스&룻(국제결혼) 
하지만 두 가정이 다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지요?
 
한국사람은, 남자분들은 좀 보수적인 것같고, 여자쪽은 좀더 진보적, 아니 개방적인 가요? ㅎㅎ
 
 
1. 통달(通達) 하라!

"오대양 육대주를 통달하라는 뜻으로, "달양!"."
이것이, 우리 아버지가 내 조카 태어날 때 지어주신 이름인데, 문제는 발음에 있었지요. ㅋㅋ
"여기, 통달할 달(達) 자 봐라." 아버지는 진짜 성경을 통달하면서 지으셨습니다, 그 이름을.

드디어 찾았다는 흐뭇함에 내게 성경을 펴보이며 그 "통달" 자를 떡하니 보여주셨는데,
그때 나는, '우리 아부지 아무도 못말려' 생각하며 웃어버렸지요.
그 단어를 성경 구약에서 찾아보니 다섯 군데 나오는데, 아무래도 다니엘서에서 였던 것같습니다.
"곧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 만한 소년..."(단1:4)

학교에서 놀림 받던 그 조카는, 결국 이름을 바꾸었고, 지금은 독일에서 유학 중입니다.
저희가 미국 있을 때, 일년을 우리와 함께 지내며 학교를 다닌 적도 있어서,
오대양 육대주에 거의 가깝게 오갔으니... 크크! 우리 아부지 이름 잘 지으셨던 것같지 않습니까?

다른 조카 이름에도 그 "달(達)" 자가 들어가, 달환인데, 별명이 "다라이(대야의 사투리)"가 되어버렸죠.
그는 IVF출신인데, 지금은 WEA(World Evangelic Alien)소속 선교사로 터어키에서 사역 중입니다.


2. 아름다움을 맘껏 표현하라!

아무래도 최근 제 화두는 "가족" 인 것같습니다.
그 "다라이" 동생 "예나"는, 저희 부모님의 손자손녀 중 유일한 손녀여서 사랑을 독차지 했지요.
(아버지 돌아가신 후, 제 남동생이 딸을 입양하여, 지금은 grandchildren이 합 10 명 입니다.)
예능에 뛰어나서 아름다움을 맘껏 표현하라고 이름 지어줬던 그 손녀가 2월24일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영국에서 유학하며, '영국 Christian Today"에서 art leader로 컴퓨터 그래픽을 하는데,
신랑은, 함께 일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체코)슬로바키아인이며, 이름은 "미로" 입니다.
"사위될 사람, 미로의 사진을 첨 봤을 때, 꼭 아버님 닮았더라구요? 눈이 움푹 들어가고 선한 미소가..."
제 둘째 올케 언니의 말입니다.

우리 아버지... 그 결혼식에 계셨으면 분명 당당하게 "한국말" 하셨을 것입니다.
"미로! 자네 말일세. 우리 예나, 내 하나 밖에 없는 손녀니까, 많이많이 사랑해줘야 하네!"

신부 예나! 화장도 자신이 해서, 그냥 거의 맨얼굴에 가까왔습니다.
드레스 빌려입고, 머리만 미용실에서... 신랑 나라 관습에 따라 예식 중 서약싸인을 하는데,
자기 이름 싸인한 후, 잘 썼는지 객관적으로 훝어보는 그 모습이 고모인 제가 대견스럽고 흐뭇했습니다.
연회장으로 신랑이 신부를 안고 문턱을 넘자마자, 와인을 마신 후, 그 잔을 깨뜨리더라구요?
신랑은 쓸고, 신부는 쓰레받기에 담자, 얼른 시누이가 와서 흩어버려요.
묵묵히 다시 신랑 신부 힘을 합해 청소하자, 이번에는 시아버지가 또 깨진 조각을 흩으며 방해해요.
또 다시 다 쓸어담자,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해주는 모습!

모두 와인잔을 들고 건배(Cheers)를 한 후, 음식을 나누며 서로 얘기를 나누는 중,
예나 아빠(제 작은 오빠)가 좀 아는 척을 했습니다. "남자는 3 M이 있어야 하지요. 무드, 매너, 돈!"
그러자, 제 남편 흥부선교사가 말했습니다. "제게도 3M이 있는데, Master, Mate, Mission 입니다."^^
누가 선교사, 목사 아니랄까봐? 주변의 젊은 피앙세들이 그 말에 귀를 쫑긋하네요.
우리 인생의 주인은 누구이며, 짝은 누구이며, 어떤 사명으로 살 것인가? 그것이 진짜 3M 입니다.
모두, 식사와 또 신랑 어머니가 직접 구워오신 여러가지 케익을 나누면서, 무대에 나가 춤도 추네요.

부다페스트에서 차로 5시간 떨어진, 미로의 고향길을 운전하면서 느낀 것은,
이런 데서 자란 사람이라면 착할 수 밖에 없겠다 싶게, 자연 그대로 스키장이 있는 전원이었습니다.
양가 다, 이혼한 가정 하나 없이, 그렇게 부자는 아니나, 부모의 신앙 안에 믿음을 지키며 자란 자녀들...

"예나 시아버지는, 끝까지 공산당원 되는 것을 거절했대. 불이익을 많이 당했지만 말이야."
다음날이 주일이라 우리 부부는 어머니만 모시고 먼저 돌아오면서, 오빠가 해준 말을 나누었습니다.
이전의 공산주의 나라들... 우리는 선교사로 왔고, 이제 조카딸은 시집을 왔네요.
결혼식 후 두 오빠 내외는, 작은 오빠의 아들이 선교사로 있는 터어키로 불가리아를 거쳐 떠났습니다.


3. 심기운 곳에서 꽃 피워라!

한편, 이번 결혼식에 오신 제 친정 어머니는 그저, 입양한 지 4년 된 손녀 자랑 끝이 없습니다.
"가족으로 삼으니까 얼마나 정이 가는지... 아버지 소천하신 후 쟤가 없었다면 내가 얼마나 외로왔겠노?
선교원 다녀온 손녀가 벨을 눌리면, 내가 뻔히 알면서 누구세요 하고 묻지."
"이집 딸이예요." 조그만 여식애의 대답.
"나는 누군지 모르겠는데요? 내한테는 그런 딸 없는데요?" 하면,
"할머니 손녀예요! 문열어 주세요오~" 얼른 수정하여, 응석어린 대답을 한답니다.

이름을 완전히 바꾸면 만 세 살 먹은 그 아이에게 혼동이 올까봐, 성만 바꿔줬다고 해요.
언젠가 선교원에서 공작시간에 만든 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며 온 가족이 흐뭇해 했대요.
"엄마! 나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아이, 제 새 조카딸의 시냇가는 바로 우리 친정집 입니다. ㅎㅎ

또, 자기 오빠와 사촌들 이름을 나열하며 이렇게 말한답니다.
"할머니! 정진이 오빠(이전의 달랑달랑이, 제 남동생의 친아들)는 독일에서 공부하고,
디모데 엘리사 오빠, 요셉이 요한이(조기원 목사& 제 여동생의 자녀) 오빠는 미국에 있고,
예나 언니는 영국에서 살고, 달환이 오빠는 터어키에 있지요.
나도 크면, 우리 오빠 있는 독일 가서 공부할래요."

한번은 꼬마가 자랑을 하더랍니다. "할머니! 나 선교원에서 성경암송 해서 상탔어요."
할머니가 대답하셨대요. "장하데이~ 나영이 니는, 누구닮아서 그렇게 잘하노?"
꼬맹이가 말했답니다. "누구닮기는요? 할머니 닮아서 그렇지요~"

맞습니다. 우리 모두 닮은 것 하나, 그것은 이어받은 신앙 아닐까요?
신부 예나의 아버지, 즉 나의 작은 오빠는, 고등학생 때 교회 종각에서 떨어진 사람 입니다.
바로 교회 뒤의 우리집은, 한국의 새벽종 소리를 없애기 전까지 어머니가 매일 새벽 종을 치셨지요.
그 종이 고장났을 때 자원봉사자의 아들답게 자원해서 고치러 올라갔다가, 그만... 다리가 부러졌는데,
이번 신부입장 때 보니, 얼마나 감개무량하게 신부인 딸을 데리고 입장하던지...
딸 예나가 고모닮아 시를 잘 쓴다며, 예나시집을 만들어 보내줬던 오빠이기도 한데...ㅋㅋ
아~ 이제 우리 다음 세대들인 자녀들이 결혼하기 시작하는 때가 됐네요.

지난 겨울 아무리 따뜻해도 꽃 피우지 않던 나무들이, 3월이 되니 여기저기 꽃 피우기 시작하네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시1:3)
믿음의 자녀들아! 심기운 곳에서 꽃피워라~
결혼이든, 입양이든, 이민이든, 유학이든, 선교든...whatever!

"Bloom, wherever you are planted! "

2007. 3. 8. 아름다운 봄날의 부다페스트에서, 흥부선교사네 김흥근& 서명희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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