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야..
넌 모르겠지만 난 항상 연극이였어.
빼빼로데이 때 너껀 없다고 한것도 연극이였고
발렌타이데이 때 너한테 줄 초콜렛 없다고 한것도 다 연극이였어.
너 앞의 나는 항상 이렇게 얄미웠었지만
그 무대 뒤에선 난 항상 전해주지도 못할 편지와 선물들을 잔뜩 준비해 두었었지.
근데 그 무대 위에선 얼마나 떨리고 긴장되던지 다가갈 용기가 안나더라..
연극을 마치고 조명이 다 꺼졌을땐 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어
근데 그 연극을 다 끝내고 여태 준비해둔 선물들과 너한테 다가갔을땐
넌 그 어느 누군가의 손을 잡으며
내 연극을 보며 함께 웃고 있더라..
난 오늘도 이렇게 너만의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해..
많이 슬프고 힘들지만 오늘도 너 앞에선
또 아무렇지도 않고 밝은모습을 가진 평범한 아이로 무대위에 서서 널 바라본다
- 걸음이 느린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