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
아름다운 내 하늘아
나를 위해 울 수 있는
착한 내 하늘아
바람이 내게 와 투정한다
이슬이 내게 와 불평한다
미처 떠오르지 못한
밤의 밝은 주인이
마음 다쳐 누웠다고,
오랜 흔적 들춰내다
다시 못박혔다고,
그 슬픔에 어둠이
눈물바다가 되어
녹아져가고 스러져가느라
세상이 흔들리고
바다가 흐느낀다고
괴로와한다
하늘아
아름다운 내 하늘아
밤을 네게로 인도해
눈을 떠
그 빛을 발할 수 있게
쓰라린 상처 감싸안고
구멍난 흔적 메워주고
함께 어우러지자
매몰차게 뒤섞이자
정처없는 내 영혼조차
밤의 주인을
찾아 헤메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