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일과를마치고문을나오면
이미어두워진지오래
같은장소,같은시간일지라도
어느날은익숙한어두움이고
어느날은지독히우울한어두움이다
내가가야할길을보면
여전히
뿌옇고
겁이난다
새로다니게된
Great Neck스타벅스삼거리근처에있는사무실앞에서
버스를타고주위를둘러본다
스패니쉬,인디안,흑인,유러피안,차이니즈
그들은나를이상하게쳐다보고
나는그들을신기하게쳐다본다
잊고있다가도
버스만타면
나는다시뉴욕의이방인으로전락한다
Great Neck/Flushing을오가는버스
N21/N20
앞도뒤도
온통어둡기만해서
벌컥겁이난다
요즘은주기적으로벌컥벌컥겁이난다
한국에있는어느형으로부터
감정에속지않는법을배웠다
감정은내가아니지
감정은감정일뿐이지
그래-
뒤를돌아보면
하루하루가기적인것을
일과를마친9:20분경
사무실앞풍경
11 Northern Blvd. Great Neck,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