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링 레인은 말이야, 폭 1.06m야. 다들 스트라이크를 노리며 공을 던지지. 누구나 공을 레인에 놓는 순간은, 한가운데로 갈 줄 알지. 하지만 맨 처음의 각도가 2, 3도만 틀어지면... 18.28m의 핀까지 갔을 땐 엄청나게 방향이 틀어지거든. 헤드 핀에서 한쪽 끝까진 53cm. 스트라이크와 골로 빠지는 공의 차이는 기껏해야 그 정도지. 잘 들어,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때리려고 한가운데에 힘껏 던지면... 양 끝에 핀이 남아서, 빅 2라는 스플릿이 되지. 그렇게 되면 좀처럼 점수 내기가 힘들어. 한가운데에서 비껴 나갔다고 너무 걱정 마, 약간 비끼는 정도가 좋다구. - 만화 '20세기 소년' 중... 신령님의 말씀 -------------------------------- ver. 썬 맨 처음 각도가 2도쯤 틀어졌었는지도 몰라. 스트라이크만 노려서 너무 한가운데로 빠진지도. 하지만 괜찮아. 봐, 약간 비끼는 정도가 좋다잖아. ` 다 잘 했다는 게 아니야. 평가는 냉철해야 해. 결과만 두고 말하는 게 아니야.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는 거지. 비 개인 오후, 어둡고 질척거리는 길을 걷다 내 발 밑의 맑은 하늘을 봤을 때... 우린 희망을 떠올리지. 그런거야, 바로. 길 위의 하늘을 걷는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