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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Buchanan

곽중현 |2007.03.18 09:33
조회 24 |추천 0


그는 목사님의 아들로 태어나 교회 선생님에게서 기타를 배운 후 처음 손에 익었던 어쿠스틱 기타와 톤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중고 Fender Telecaster를 구입하여 처음으로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게 되었는데 그는 마치 이 기타의 한계를 시험하듯이 폭발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Country Blues를 지향했던 초기의 그의 음악은 그 보다는 실험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는데 물론 그의 뛰어난 연주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본의 아니게 다소 상업적인 음악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결국에는 진정한 Blues를 위해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는 유명한 하모닉스 주법과 볼륨 노브를 이용한 바이올린 주법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주를 들려주었고 Jeff Beck과 Mick Taylor(그는 Rolling Stones의 러브 콜을 받았으나 그들의 곡들을 외어야 한다는 부담이 싫다는 하찮은 이유로 스튜디오 작업을 고집했다) 등의 연주자에게 영향을 주기도 했다.

 

정식 앨범 데뷔는 늦었지만 그의 연주의 진가는 모두가 알아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는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1988년 만취 상태에서 부부 싸움으로 연행된 후 구치소에서 목을 매어 자살함으로 허무한 그의 일기를 마치게 되었다.

더 이상 그의 뛰어난 연주를 들을 수는 없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오늘 Roy Buchanan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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