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교회 갈때마다 지하철 8호선에서 보게 되는 글...
매번 볼 때마다 글귀 하나하나가 가슴에 찌릿하게 닿아온다.
글쎄...매일매일 저런 마음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구하는 일보다 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쩌다가 반짝 고귀한 정신을 갖기는 쉽지만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결같은 고귀함으로 산다는 건...
예수님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지 않을까마는...
그럼에도 저런 기도를 매일 하였다는 어느 순직 소방관의 삶은
충분히 내 마음에 감동과 도전을 준다..
이와 완전히 대조되는 경험을 하나 들자면...
얼짱대회에서 우승한 60세 정도의 어느 할머니 이야기였다.
사진으로 보니, 나이보다 20살은 더 젊어보였다.
완전한 인간승리였다...
그런데....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에
그녀의 대답은 나에게 환멸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8시간을 운동에 투자해왔다는 것이다.
8시간이면....납득이 안됐다.
달리 말하면 젊어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내가 잘못 해석하는 건가?
당시 그 기사를 접했을 때는 정말이지 젊음이고 웰빙이고
싸그리 추해보이는 거였다.
아름다움과 젊음에 대한 욕망은 나에게도 있고
나도 이왕이면 더 아름답고 더 젊어 보이고 싶어한다.
그치만 씁쓸했던 것은 주객이 전도된 가치관 때문이었다.
무엇이 본질인지 어느새 잊어버린 듯한...
지금은...오히려 연민이 든다.
인생의 참가치를 모르고 산다는 건...오히려 불쌍한 일이다.
나도...
저 소방관의 기도처럼...
매일같이는 아니어도....
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살 수 있길 진심으로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