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옛쨩소녀_St.Patrisk's Day
여전히 시차적응이 전혀 안되어있는, 오늘은 뉴욕에 온지 4일째 되는날.
오후 1시에 띠르릉.. [T-mobile의 벨소리는 저러하다; 적어도 내 귀엔]
전화소리에 겨우 깨서 영이와 전화하며 내다본 하늘은, 정말 어제 눈이 왔다는 걸 믿을수 없을 정도로 쨍쨍했다. 창문을 낑낑, 들어올리고 나니 이제서야 좀 개운한 것이 살 만 하다.
유럽에서 갓 돌아온 영이 역시 시차때문에 꽤나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TV에서 어떤 parade가 길게, 그리고 아주 크게 나오고 있다. 오른쪽상단엔 LIVE라고 적혀있다.
오. Gooooooooooooooooooooood, 드디어 미국에 온 것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쫑긋 귀를 세워 들어서 겨우 잡아낸 단어, 5th Avenue, 그리고 50번대의 street;;;;
대충 책을 찾아서, 오늘은 초록색 어떠한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허겁지겁 초록색 아이템을 찾아보았으나 전혀 찾을수없었다;
결국 초록색 시계를 차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시계도 계속 한국시간이었다는;]
대충 또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 좀 많이 내린다 싶은데서 눈치껏 내렸더니,
쿵짝쿵짝. 뭐 또 들어보니 파이프소리도 들리고, 오.. 롯데월드에서 많이 본 풍경!
모두들 대로에 바짝 붙어서서는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나도 은근히 끼어들어 무작정 손을 흔들고 내가 제일 잘하는 꺅꺅 소리지르기를 했다.
[정말 2004년에 김동률씨땜에 소리지르고 성대결절걸려 수술했을때처럼; 그렇게 질러댔다]
그랬더니, 옆에서 막 신나라한다.
이방인이 신나하니까 또 신이 나서는 막 오늘 parade를 설명한다.
St.Patrick's Day는 한마디로 패트릭씨를 위하는 날인데, 이분이 Irish란다. 아일랜드 사람들이 미국에 참 많댄다. 뭐, 네이버같은 곳에 검색하면 곰방 나오는 것이니 이부분은 pass.
[실제 내가 아는부분도 여기까지가 다다;]
"HELLO" "THANK YOU" "HAPPY ST.PATRICK'S DAY" 등을 보통 소리지른다.
내가 막 엄지손가락을 들면서 환호하니 나보고 옆에사람들이 아주 잘한다며 칭찬해줬다; 이 추운데 이렇게 환호해주면 저들도 힘이 날거라며 막 설명해주었다.
깃발을 막 빌려달라고 졸라서; $5를 벌었다. [참 빌리는거 여기와서도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