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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알포인트" 는 실화였다.

남규환 |2007.03.22 15:26
조회 133 |추천 1


June 20, 1971

The long war is slowly coming to a conclusion.
North and South Vietnam, as well as the United States,
are showing its fatigue during Vietnam’s struggle for independence against the resilient communists.
However, The Americans have already begun to withdraw most of their forces. Currently,
the core of their remaining military forces is the guards and transportation battalion.
Among the conflicts only remaining soldiers are the Koreans. With the American army abandoning the engagement,
already the Korean government has lost about 5000 young soldiers. How many more will sacrifice their lives?…
20:42 PM. News about the conflict arrives from R-POINT.
Out of the 213 soldiers committed to the campaign 212 are dead, and one has survived.

 

...(원문이 긴 관계로 중략)

1971년 6월 20일
긴 전쟁은 이제 서서히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 (중략)
그나마 미군은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킨 상황.
현재 남은 부대는 경비여단과 수송대 중심의 비 전투 병력들이다.
지금도 전투 병력이 남아 있는 부대는 한국군뿐.
이미 5천의 젊은 병사를 잃은 한국정부는 미군마저 떠난 이 곳에 또 얼마나 많은 목숨을 바치려는 것일까...?
20:42pm R-Point에서의 전투 소식이 도착했다.
전투에 투입된 인원 총 213명 중 사망 212명.
생존자는 폭파로 두 다리를 잃었으며, 폭약의 파편이 튀어 실명한 상태이다. 현재 전투기록 중 최악의 상황이다.
(이하 한글번역 부분만 게재)

1971년 11월 13일
말라리아에 걸렸던 ‘윌’이 탈수증으로 고생 중이다.
약을 얻기 위해 한국군 야전병원을 찾았다.
평상시와는 달리 병사들의 낮은 술렁거림이 느껴진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중략)
지난번 R-point 전투에서 죽은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남부 텍사스의 거친 액센트를 연상시키는 한국어의 딱딱거리는 발음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다...(중략).
동양인들은 표정이 풍부하지 않아서 잘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긴게 분명하다...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상황.
도대체 무슨 일일까? 내일은 본부에 나가 좀 알아봐야겠다.

1971년 11월 22일
오늘 새벽 02:17. 한국군 사령부에 알 수 없는 무전이 수신됨.
한국군 내부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조’는 놀라운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는 무전이 수신되었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사라져버렸다.
비명을 지르는 무전이라니. ...(중략)
결국 ‘윌’은 카메라를 나에게 던져준 채 뉴욕으로 떠났다. 이제 여기에 프레스는 오직 나뿐이다.

1971년 12월 3일
오늘 새벽 03:15분 또다시 지난 번 그 괴 무전이 수신되었다고 한다. ‘
조’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는다. 그에게 100달러짜리 지폐를 쥐어주고 발신장소가 어디인지 물었다.
놀랍게도 발신장소는 지난번 최악의 사상자를 내었던 R-point ...(중략)
여기 저기서 R-point 이야기로 술렁이고 있다. 다들 놀란 표정이다.
어젯밤 “전쟁 중 죽은 사람이 다시 좀비로 고향에 돌아온다면..”이라고 윌과 주고받았던 농담이 생각난다. ...(중략)
한국군 강 대위의 면회를 신청했다.
그는 지난 R-point전투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두 다리와 두 눈을 잃어버린 그는 현재 아무런 진술도 하고있지 않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전투 후유증에 의한 정신착란증세를 겪고있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의 진술이 필요하다.
그가 R-point 밀림에서 본 그것이 이 알 수 없는 사건의 실마리라는 생각이 든다.

71년 12월 20일
다시 지난번과 같은 상황이다. 아침에 “조”가 말하길 간밤에 다시 한번 그 무전이 수신되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무전실이 완전 통제가 되어서 전혀 접근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에게 다시 100달러를 쥐어주며, 무전의 내용을 알아다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이번엔 오히려 그가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며, 달러를 거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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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이 다 올라가지 않아 중략)

1971년 12월 31일 16:27pm
11시, 서부해안 20km 지점, 알 포인트 해안에 도착...(중략).
15시, 좌표에 나타나지 않은 작은 마을로 접근 중 첫 교전...(중략).
사살된 시신들은... 그러나 이미 죽은지 오래된 듯 상당부분 부패가 진행 중 고온 다습한 지역 점을 고려해도 이미 시체들은 죽은지 열흘 이상 지난 것들 뿐 ... (중략) 시신 확인 중 시체더미 사이에서 살아남은
12세 가량의 소녀 발견. 총격으로 피범벅이 된 얼굴임에도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비웃음이었다.
숨을 헐떡이고 있었지만, 살리기에는 총상이 너무 깊다. 몇 번이고 총부리를 겨눠보지만, 누구도 총을 쏘지 못한다.
결국 괴로워하는 아이를 두고 돌아섰다...(중략). 분명 마을 입구 11시 방향과 3시 방향, 양쪽에서 동시에 AK 반자동 소총의 총격이 있었다.
당연히 소녀병사 외에 누군가 있어야 설명이 된다.
최 중위에게 피격된 시신들의 상태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지만 그는 내 질문을 막아버린다.
이미 공포에 빠져있는 병사들의 눈치를 살피는 듯 하다...(중략)

1971년 12월 31일 20:30
가슴까지 빠지는 늪지대를 지나야 했지만 다행히 카메라는 방수포 덕에 젖지 않았다. 그러나 전방 5M 앞을 식별할 수 없는 안개 때문에 밀림 속에서 캠프를 치기로 결정. 모기떼들에 다들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바르는 모기약을 써 보지만 이곳 모기들에겐 향수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라는 어린 병사의 말에 다들 웃고 만다...(중략).

 

1972년 1월 1일 R-point 수색 2일 째 13:00pm
베트남 오지에서 새해를 맞는다.
오늘은 마치 고대 아즈텍 문명을 찾아 나선 탐험대원이 된 듯한 느낌이다.
동이 트고 온도가 올라가자 두껍게 깔린 안개가 사라졌다. 안개가 걷히자마자 우리 코앞에 프랑스 풍의 거대한 석조건물이 서 있었다.
우리가 수색기간동안 이용할 거점 지역이다. 오랜 기간동안 아무도 살지 않았던 듯 검붉은 이끼가 잔뜩 끼어있다.
내부도...음침하기 짝이 없다. 수십개의 복도가 갈라져있어, 한번 잘못 들어서면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힘들다‘. (중략)
어젯밤엔 무전기가 고장나, 한밤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다들... 이곳에 들어온 후 민감해져가고 있다.

1972년 1월 1일 R-point 20:05pm
조금 전 내가 본 것은 대체 무엇인가?
거점 지역 7시 방향 갈대 숲 사이... '그것'을 무엇이라 해야 하나? '그들'이라고 해야하나...?
옅은 안개가 있었지만 그것은 안개는 아니다.
절대 ... 그리고 ... 딸랑거리는 방울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린다... 나만 듣는걸까

 

1972년 1월 2일
1월 2일 17:27pm R-point 수색 작전 중 첫 사망자 발생.
예리한 철사줄로 저택 지붕에 목이 매달린 정일병의 시체를 저택앞에서 발견했다. 한국군 본부로 긴급하게 무전을 송신.
나는 더욱 놀라운 소식을 접했다.
아버지의 사망... 두 죽음 앞에 나는 정신없이 이 대령이 보내준 헬기에 올라타고 R-point를 빠져 나왔다....(중략).
현재 시간 14:30pm 뉴욕 발 비행기 출발 20분전
2시간 전, 난 CID 이 대령으로부터 이별 선물을 받았다.
어제 발견된 R-point 수색 작전 첫 사망자는 이미 6개월 전 실종된 부대원 중에 한 명이라는 것...
그러나 불과 2일 전, 난 그와 담배를 나눠 피웠었다!!. ...

아니, 그런 것 같다...
난 내가 본 것을 머리에 담아두지 않는다. 이해하려는 부질없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래야만 전쟁은 기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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