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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할때 떠나는 7번 국도 여행~~

이희정 |2007.03.23 16:08
조회 153 |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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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다고는 하지만... 참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었다.   이번 7번 국도 여행도 계획대로라면 12월에 다녀왔어야 했지만... 12월 중반부터 바로 어제까지도 또 내일부터도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게 바쁜 하루이기에... 오늘은 잠시 시간을 내어 7번 국도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오늘 새벽 4시까지 가진 술자리때문에 아침 9시에 출발하기로 했던 계획 역시 지켜내지 못했고.. 아침 10시가 되어서야 일어나서 여행지 자료를 찾기위해 대학원 연구실로 향했다.   사실 7번국도 여행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목적지가 없었던지라... 저번 울진 여행때 날이 저물어 못 보고 왔던 월송정을 일단 목적지로 정하고 그 다음은 강원도 선암마을이나 울산 화학공단 또는 포항 호미곳을 마음에 두고 대충 자료를 정리하여 학교를 나섰다.   나만 그런 것인지 몰라도... 답답하면 나는 바다 생각이 난다.. 그것도 시리도록 추운 겨울 바다... 사람들도 없는.... 눈까지 내린다면... 그 풍경이야 말로 내가 답답할때 생각나는 그림일 것이다. 전날 일기예보에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것이라 하여 큰 설레임 안고 오전 11시 핸들을 잡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지켜내지 못한 4군데의 여행지중 '왜 하필 7번 국도가 제일 먼저 떠 올랐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아마 답답한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였을 것 같다.. 여행을 갔다오면 그래도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스릴 수 있기때문에.. 오늘도 길을 나선다.        

   화진포 해수욕장...       학교에서 출발하여 하양을 거처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달려 1시간 남짓 서포항에 도착을 하였다. 사실 포항에 도착해서 7번국도를 거쳐간다고 바로 바다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 서포항 IC에서 31번 국도와 28번 국도를 거쳐 성곡교까지 와야 7번 국도가 시작된다. 위에서와 같이 포항에서 화진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화진포 해수욕장 간판이 보이면.... 그때부터는 시원스레 뚤린 바다가 보일것이다. 아마 힘들게 산에 올라가 정상에서 산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2시간을 넘게 달려왔나보다~ ^^     ▲ 화진 휴게소가 보인다. 바로 오른쪽이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입구~         ▲ 화진포 해수욕장 전경.         ▲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고독을 즐기는 사람은 나밖에 없더군.             ▲ 저렇게 세워진 차들을 보고 나도 생각없이 모래에 주차를 했는데... 나올 때 바퀴가 모래에 빠졌다는... 다행이 4륜이 있어서 나오긴 했지만... 승용이라면 모래밭에 주차는 피해야 될 것 같다.         ▲ 저 소리를 어떻게든 들려 주고 싶은데.. 몽돌들이 바닷물에 부딪혀 내는 특유의 소리... 하지만 내가 표현을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직접 듣는 것만 못하리라.        

▲ 기대와 달리 눈은 오지 않았지만....

 

 

 

 

▲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 시린 바람때문에 또 손은 왜 그리 아프던지....


 

 

 

 

▲ 하지만 시원스레 부서지는 저 파도들때문에...


 

 

 

 

▲ 답답했던 가슴이 하나둘씩 뚤리기 시작했다...


 

 

 

 

▲ 차가운 바람과 저 파도들이 좋아서 1시간 정도를 파도만 보았던 것 같다.
 

 

 

 


 

 

 

 


 

 

 

 


    이제 월송정으로??  

아침을 먹지 않은 탓인지..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번에 울진 갔다 내려오는 길에 먹었던 회덮밥 생각이 간절하여 조금 참았다가 먹기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 이제부터 진정한 7번국도 해안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


 

 


 

 


 

 

 

 

 

 

 

 

 

 

 


 

 

 

 

 

 

월송정으로 향하던 중에 해안을 보던 중에 등대 3개가 있는 항구를 보게 된다.

그 풍경 제법 이뻐 사진 몇장을 찍었다.

 

연구실에 와서 검색해보니 구계항이라는 곳이다.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 구계항의 등대. 왼쪽 2개는 붉은색. 오른쪽 1개는 흰색이다.

 

 

 

 

 

 

 ▲ 등대까지 한번 걸어가보고~~~

 

 


 

 

 

 ▲ 친구 등대도 한번 찍어보고...

 


 

 

 

 

 ▲ 황금을 낚는 진사님들도 한번 찍어보고~~(뽀뽀샵으로 장난을... ㅋ)

 

 

 


 

 ▲ 등대를 돌아보고 나오며.. 파도가 어찌나 높이 치는지...

 

 

 

 

 ▲ 저~ 멀리 영덕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영덕 해맞이 공원 & 영덕 풍력단지...  

영덕에 풍력 발전기가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있었다.

그것이 해맞이 공원에 있다는 것도.. 사실 화진포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던 터라..

강원도나 울산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알고 월송정에 갔다 포항에 들러 풍력 발전기나

보고 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울진으로 올라가는 이정표에 영덕 풍력발전소라고 나오길래 조금 의아해했다.

사실 저번 호미곶에 갔을때 풍력 발전기를 못봤기에 나는 포항 환호동에 있는 해맞이 공원에

풍력발전기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방향보다 훨씬 아랫쪽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덕 해맞이 공원이 또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하여튼 뜻밖의 횡재(?)에 핸들을 돌려 7번국도에서 20번 국도쪽으로 돌렸다.

 

 

▲ 녹색선은 7번국도. 붉은색선은 7국도에서 20번국도를 거쳐 다시 7번 국도로 나온 track.

처음 20번 국도로 들어섰을땐 산길로 들어가길래 길을 잘 못 든줄 알고 좀 불안했었는데..

다시 바다가 나오고 해맞이 공원이 보이자 안심이 되었다.

 



 

 

 

▲ 드디어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도대체 저기까지 어떻게 가는거야?? 하는 것이 이 사진을 찍을때 내 생각이었다. ㅋ
 

 

 


 

 

 

▲ 풍력 발전단지를 가기전에 거치게 되는 영덕 해맞이 공원~

지금은 사진에 보이는 청포말 등대의 공사중이었다.
 

 

 

 

 

▲ 해맞이 공원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있는 의자~~

 

 

 

 

 

 

 

해맞이 공원을 지나면 바로 영덕 풍력 발전 단지가 보인다.

 

내가 아는 우리나라 풍력단지는 대관령, 새만금, 제주, 영덕 이렇게 밖에 없다.

이중 새만금 풍력발전단지를 제일 먼저 가 볼줄 알았는데~~

이렇게 영덕을 먼저 찾게 될 줄이야~~

 

풍력 발전단지는 풍속이 3~25㎧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야 경제성이 있다고한다.

그러므로 여기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섰다는 말은 끈임없이 바람이 분다는것!

 

웅장한 프로펠러 소리가 휘~익~ 휘~익 하고 돌아가는 가운데....

정말 사람이 날아갈정도로 강하고 추운 바람이 쉴세없이 몰아쳤다.

 

덕분에 배가 고픈것을 잠시 잊을 정도였다~

 

 

 

 

수 많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가운데.. 관광객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차를 몰아 산을 넘다보면 간간이 사진찍기 좋은 장소라고 해서 팻말도 있다.

나도 역시 혼자왔지만 한번 들러보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 잠시 차를 세웠다. ^^

 

 

▲ 엄청 큰 풍력 발전기~~ 높이가 80m나 된다고 한다.
 

 

 

 

 

 

▲ 시원한 바다와 풍력발전기~
 

 

 

 

 

▲ 사진찍기 좋은 장소라는 표지가 있어 와봤더니 의자까지~~

이자리에서 연인들과 친구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군... 


 

 

 

 

 

 


 

 

 

 

▲ 어떻게 해도 역광을 피할 수 없어서 사진이 좀 안습이다.

영덕 풍력 발전단지에는 총 24기의 풍력 발전기가 운용 되고 있다.


 

 

 

 


 

 

 

 

 

 

▲ 여기를 어디라 해야하나.. 산 정상즘 되는곳인데.

풍력발전단지 사무소같은 곳을 지나 있는 곳이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처음으로 점퍼를 꺼내입었다.

 


 

 

 

 

▲ 바람이 많이 불긴 많이 부나 보다. 지붕의 판넬도 바람때문에 너덜너덜하니...

 

 

 

 

 

 

▲ 주위 사람한테 부탁하여 나름 증명사진을 한 장 찍긴 했는데..

너무 추워서~~ 완전 굳었다. ㅋ

 


 

 

 

 

 

 

 

   이젠 정말 월송정으로...  

20번국도에서 다시 7번국도로 나온 시간이 오후 4시 20분즘.

GPS에서 해지는 시간을 찍어보니 오후 5시 20분이란다.

이것 저것 보느라 저번처럼 해지고 나서 월송정에 도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차를 몰았다.

 

 

 

▲ 영화 '가을로'에 나왔던 7번국도의 장면~ 생각나서 한장 찍어봤다.

 


 

 

 

 

 

 

 

오후 4시 55분이 되어서야 겨우 월송정에 도착하였다.

월송정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월송정 가는 길을 몰라 잠시 헤매이다 겨우 월송정 누각에 도착.

 

관동 8경중에 하나라는 월송정인데 내가 보기엔 감탄할만큼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이 누각은 고려시대부터 있어왔었지만 몇번의 재건을 하였다고 한다.

최근 1980년 재건을 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 하니 옛 모습을 제대로 못 갖추었는지..

아니면 옛 선비들의 혜안이 나에게는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 월송정이 달月 인줄 알았더니 현판을 보니 넘을 越이었다.

 해석을 해보면 소나무를 넘어간다는 뜻즘 되는데...

 이제는 소나무 키가 너무 커서인지 바다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 월송정 주변에 빽빽히 심어져 있는 소나무들..

만여그루가 심어져 있다고 한다.

월송정에 실망한 사람이라면 월송정 앞으로 나있는 해변 산책로를 추천하고 싶다.

길을 잘 못 들어 나도 모르게 잠시 걷게 되었지만..

월송정 보다는 소나무 길과 주변 산책로가 더 인상에 남는다.

 

 

 

 

 

 

월송정을 나선 시간이 오후5시 20분.

아침부터 한끼도 못먹었더니 이제 배에서 밥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11월달에 먹었던 회덮밥 맛을 보기위해 서둘러 차를 몰았다.

 

정확한 위치도 상호도 몰랐지만....

예전 생각을 더듬어 겨우 그 집을 찾았다.

 

 

 

 

▲ "혼잡니까?"라는 아주머니 말에 좀 쑥쓰러웠다. ㅋ

배가 많이 고팠는 것을 아주머니께서 아셨는지 말하지도 않았는데 공기밥을 2개나 주셨다.

그 큰 횟집에 나혼자 앉아 밥을 먹으니 왠지 기분이.. ㅠ.ㅠ 그래도 맛은 있었다. ^^

 

 

 


총 이동 거리 : 334.481Km

총 이동 시간 : 9시간 55분 38초

여행지  정리 : 화진포해수욕장 - 구계항 - 영덕해맞이공원 - 영덕풍력발전단지 - 월송정
 

 

 

 

 

오늘은 여행동지가 아무도 없어 조금은 고독한 여행이 될 꺼라 미리 짐작하고 있었지만...

또 나름대로 혼자 다니는 여행의 맛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

 

          지금 답답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은   그 답답함을 몰아치는 파도에 부셔버리고 차가운 바닷물에 씻어버리고 시원한 바람에 날려보낼 수 있는   7번 국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지.....
추천수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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