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해진김에 몇 마디 적어보겠어.
오늘의 주제는 미친 네이년 댓글 문화-
사이판에서 유학생 4명이 파도에 휩쓸려 죽었다는 기사가 나왔어
처음에 보도된 기사에서는 입장이 금지된 섬에 가서 놀다가 애들이 파도를 뒤집어 쓰고 죽었다 였어.
자. 여기서 중요한 핵심이 뭐야? 가장 중요한 동사하나만 골라봐
'죽었다' 야
그럼 그들이 죽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우리가 해야할것은 그들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표시해야 하는거라고 봐.
근데 네이년 댓글들은 이따구더라
- 그러게 들어가지 말라는데는 왜 들어가서 죽니
- 쌤통이다 죽을려고 작정한것들
등등..
그래 니들 말이 틀린말은 아니야 . 애초에 통행이 금지된곳을 들어간것 자체가 문제고, 그들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그들은 죽지 않았을테니까
근데 죽음에 대해 ' 만약 ' 이라는게 어딨니
이미 죽은 사람들 소식을 들으면서 그따구로 말해도 되는걸까?
니들 살다 보면 법대로 다 지키냐?
가끔은 빨간불에도 건너고 중앙선끼고 유턴도 하고 그러잖아
그래놓고 내 운전실력이 죽인다고 말하잖아
근데 니들이 그러다 사고로 죽었다고 치면
니네 목숨은 죽어도 싼거냐 ?
법을 지키지 않았으니까 죽어도 싼거냐고
니네 가족과 친구들과 너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니 장례식장에 와서
죽어도 싸다고 말해주면 좋겠니 ?
빨간불에 못건너게 하고 중앙선 유턴 금지는 그냥 단지 '못하게 ' 하기 위해 만든 법규가 아니야. 서로의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규칙이라고. 무슨소린지 이해못하겠어?
우리가 규칙을 지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저변에 우리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규칙이 존재한단 소리야
부모는 어린자식이 아파트 난간에 매달리려고 하면 애를 혼쭐을 내지
난간에 가는게 잘못된 행위라 애를 혼쭐을 내는걸까?
아니야 초딩들아
난간에서 놀다 자칫하면 떨어져 죽을까봐 혼내는거라고
사람이 죽었는데
죽어도 싸다라는 말이 나오니?
일단 그 죽음에 대해선 슬퍼해야 맞지 병신아
그리고 말하는거야. 왜 그런곳에 갔냐고
왜 그런 쓸데없는 용기가지고 그런데 가서 놀았냐고
기왕 그런데 갔으면 좀더 조심하지 왜 휩쓸려 갔냐고
안됐다고 말하는거야 얘들아.
어쨌든 기사는 오보였음이 확인되었어.
그곳은 금지된 섬이 아니라 섬의 별명이 금지된 섬이고
지금은 관광객이 들어갈수 있게 풀어져 있다고
니들 논리대로 라면 이 기사에서 만큼은 악플이 없어냐 옳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