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연휴....비는 많이 내리고...
어디 놀러갈 엄두는 안나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자니....너무 따분하고...
뉴스를 보고 있자니.....안양천 둑이 무너져서...어느동네는 물난리가 났다네요..
우리 동네...옆으로도 안양천이 흐르는데....
우리 동네는 무사할까...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울 신랑이랑....안양천에 가보기로 했죠.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우산 하나씩 챙겨 들고...
숨쉬기 위해...도로로 나와있는 지렁이 들을 피해가며....
(숨쉬러 나왔다...엄청난 비의 양 때문에 퉁퉁 뿔어 대부분 시체 ㅡㅡ;;)
우산을 하나씩 썼지만....소용없더라구요..
바람은 안 부는데...비의 양이 장난아니니까....
울 집에서...한..15분정도 걸으면...안양천이 나오거든요..
걷기 운동할때 매일 걷던 그길...
도착해보니.....우리가 운동하던 그 길....없습니다...
안양천이 아니라.....안양강이 된거 처럼....완전 황토색 강....
생각보다....많이 잠긴건 아니었지만....(둑을 넘을려면 한참 멀었던 거죠..)
비 때문에....그렇게 잠긴걸 보니....무섭더라구요...
분명....흐르는 천인데 말이죠...
동네 주민들도...걱정이 되었는지....많이 나와계시더라구요...
제방위가...흙길에...양 옆으로 풀들이 많이 있거든요....나무들도 있고..
뚝길을 걷고 있는데...글쎄...제 눈에 화~~악 들어오는게 있더라구요..
(지렁이 때문에 항상 바닦을 보고 걷는 습관이 있음...ㅋ)
바로...네잎크로바...
저만치 앞에 가는 신랑은 안중에도 없고....눈에 확 들어온...네잎크로바를 꺽었죠..
아.......얼마나 기쁘던지...
단숨에 꺽어서....신랑에게로 뛰어갔죠...ㅋㅋ
(비가 오는데....방방 뛰면서...ㅋㅋ)
마눌 : "오빠...이거봐....나 네잎크로바 땄어....아~~ 신나...ㅋㅋㅋ 좋다..."
"나....이거 첨 따봐....히히히"
근데...울 신랑 그냥...
만 지을뿐 별 반응이 없습니다...ㅡㅡ;;
마눌 : "오빠는 네잎크로바 따 봤나?"
규니 : "응"
가슴은 두근두근....행운을 잡았다는 생각에....들떠서..
뚝길을 걷는데....풀주변에 있던 아주머니...손에 여러개 들려 있는건...네잎크로바
마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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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금 황당하더라구요.....
저는 한개 꺽었다고....그렇게 기뻐했는데....그 아줌마는 한개도 아니고..여러개 ![]()
티비에서....할머니,할아버지 나오셔서...정말 쉽게 찾는걸 봤지만...
그래도...저한테는 정말 어렵게 찾아온 네잎크로반데...쫌 허무하기도 하고..ㅋ
비록...다른분들은 쉽게 따고...
네잎크로바가 돌연변이라고 하지만...
그래도....내가 난생처음으로 네잎크로바를 찾았다는 사실에...
의미부여를 하고 싶어요...ㅋㅋ
우리집에...행운이 오겠죠? 히히
이렇게...기쁜 맘으로 기다리면.....우리가 바라는일...
꼭 이루어 질거라 믿습니다....ㅎㅎ
혹....님들은 네잎크로바 따보셨나요?
정말 쉬운일인가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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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쁘죠?
아웅....집에 들고왔는데....벌써 시들더라구요...
그걸 보더니...울신랑...소주잔에 물 담아서...꽂아 두더라구요...ㅋㅋ
(그렇게 해서 조금 살아났다는..ㅋ)
계속 그렇게 둘수 없어서....책에 꽂아뒀답니다...ㅋㅋ
나중에 마르면...코팅도 할까봐요...ㅋㅋㅋ
피에쑤...오늘이 초복이네요...ㅋㅋ
어제...미리 장봐놨습니다...ㅋㅋ 삼계탕재료...
오늘 퇴근하고....울 신랑이랑 오붓하게 먹어야징....
모두들....맛난거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