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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외면보다 내면이 더 멋진 배우

지유미 |2007.04.07 16:44
조회 12,722 |추천 49

[W] Face - off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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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a.m. 6th. Nov.
새벽 3시. 라스베이거스의 밤은 그 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공 조명의 불빛이 최고조에 달한, 휘황찬란한 밤 공기를 가르며 장동건은 변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나타난 그. 반듯하고 잘생긴 그가 에디터 앞에 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아무리 밝디밝은 밤이라지만, 꼭두새벽부터 스타가 촬영 준비를 한다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인가?그는 그렇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욕심에 부응했다. 장동건과의 욕심은 한결같았다. 영화 <해안선>의 강상병, <태극기 휘날리며>의 진태, 그리고 <태풍>의 해적 씬 역할까지 일련에 쌓아온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의 끝을 보여주는 것. 그러나 장동건은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아무리 망가뜨리려 해도 망가지지 않는…. 거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은 그저 일종의 눈가림일 뿐 낡은 리바이스 진과 찢어진 티셔츠 속에, 그리고 적막한 라스베이거스 사막에 그를 내몰아도, 잘생기고 반듯한 장동건은 그대로였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고 모든 것은 단숨에 변했다. 그는 순식간에 감정 몰입을 하고, 숨가쁘게 변해갔다. 크고 선한 눈매에는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으며, 매끈한 턱선을 따라 강인한 의지가 자리 잡았다. 눈을 부릅뜨고, 숨 가쁘게 뛰고, 여기저기서 허둥대며, 어느새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로 돌변한 장동건.  에디터가 잠시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대스타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는 그렇게, 순식간에, 숨이 막힐 정도로 에디터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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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a.m.

사실, 그에게 더하는 메이크업은 말 그대로 메이크-업(Make-up)이 아닌,

메이크-다운(Make-down)이었다.

 

반듯하게 중심에 선 콧날은 가파랐고, 흑백의 명확함이 분명한 눈매는 더할 나위 없이 크고 시원했다.

어느 곳 하나 비뚤어진 것이 없는 반듯한 이목구비. 1%의 오차도 없는 황금비율의 이목구비를 오히려 비뚤고 거칠게 하는 ‘메이크-다운’의 작업은 사실, 그처럼 잘생긴 스타가 아니고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작업이었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 땀이 밴 옷차림, 그늘이 드리운 얼굴, 그러나 강렬한 카리스마만은 살아 있는 해적. 그 거친 역할을 위해 장동건에겐 사뭇 잘 계산된 셰이빙이 필요했다. 이렇게 섬세한 셰이빙 절차를 위해 준비한 제품은 크리니크 셰이빙 라인. 먼저 피붓결을 매끄럽게 정돈하는 크리니크 스킨 서플라이즈 포 맨 크림 셰이브를 수염 부위에 발랐다. 수염은 이내 면도하기 좋게 부드럽게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날 선 수염을 장동건은 예의 그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예민하게 건드리며 면도를 했다. ‘어느 곳 하나 생채기라도 날까?’ 모든 스태프의 촉수도 날이 선 순간. 가느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날렵하게 다듬어진 수염. 장동건의 새로운 이미지가 조금씩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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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a.m.
푸석푸석한 눈가를 가라앉히기 위해 크리니크 스킨 서플라이즈 포 맨 올 어바웃 아이즈를 발랐다. 졸음기가 완연한 눈가에 금세 생기가 돌았다. 무미건조한 캐릭터에 걸맞은 매트한 피부를 위한 필수품은 크리니크 스킨 서플라이즈 포 맨 오일 컨트롤 하이드레이터 포어 미니마이징 포뮬라. 조금은 야위고 지친 그의 이미지를 위해 기름기는 가장 피해야 할 큰 적이었으니 말이다. 오후가 되어도 매트한 피부를 보니, 이 제품은 번들거림과 유분기를 잡아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나 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크리니크 스킨 서플라이즈 포 맨 프로텍트 SPF 21은 사막의 모래 바람과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는 또 다른 필수품. 라스베이거스 사막의 햇살은 예상보다 훨씬 강렬하고, 변덕스러운 날씨는 생각보가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여서 하루 종일 이 제품을 찾는 손길이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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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a.m.
지금까지 단 한번도 노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

반듯한 이미지가 쏙 빠져버린 장동건의 생경한 이미지. 그 해결책은 헤어스타일에 있었다.

아베다 브릴리언트 스프레이 온 샤인 위드 비타민 E를 이용해, 무던히도 들볶일 머리카락에 짧은 안식을 선사했다. 반짝이는 머릿결…. ‘한눈에 척 보면 얼굴 뒤로 후광이 비친다는 장동건에 대한 소문은 이 제품 때문이 아니었을까?’ 잠시 딴청을 부리는 동안 그는 어느새 머리 길이가 허리선을 족히 넘기는 장발족이 되어 있었다. 까만 롱 헤어 피스와 꼬인 듯한 드레드 스타일 헤어 피스를 믹스한 장발족으로 변신하는 데는 무려 세 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이가자 헤어비스의 헤어스타일리스트 민경은 헤어 피스를 커팅하고 다듬는 데도 적잖은 공을 들였다.

 

 

참으로 귀찮고 어색할 만도 한데, 장동건은 한 마디 불평도, 미동도 없이 스태프들의 바쁜 손길을 배려했다. 그동안 그는 커피와 담배만 쉴 새 없이 들이켰고, 말 없이 자신의 변신을 관조했다. 그러고 나서 던진 마지막 한 마디. “재밌네요.” 그것은 변신한 자신의 캐릭터에 얼마나 흠뻑 빠질지에 대한 짤막한 예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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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p.m.
헤어스타일리스트 민경의 손길은 하루 종일 바빴다.

더불어 장동건의 새로운 긴 머리도 무던히 들볶였다. 허리까지 길게 늘어지는 장발은 그에게도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이니 초긴장 상태일 수밖에. 그러나 이미 반나절 이상 그를 따라다닌 긴 머리가 이제는 어찌나 자연스럽게 느껴지던지…. 그러나 뛰고 점프하고, 바람을 거스르는 장면이 반복되는 촬영에서 헤어스타일을 잘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촬영 중간중간 쉬는 틈틈이 헤어스타일리스트 민경은 뭔가 계속 조처를 취했다. 그녀의 바쁜 손길을 돕는 스피드 건은 아베다 퍼마타 펌홀드 헤어 스프레이와 라이트 엘리먼츠 리바이빙 미스트. 세팅력은 우수하지만 제품의 질감 자체가 가벼워, 연이어 제품을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날 하루 종일, 거짓말 조금 보태어 헤어 스프레이를 1백 번도 넘게 분사했는데, 윤기가 흐르는 장동건의 장발은 변할 줄을 몰랐다.

 

 

8:15 p.m.
어느 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어두운 하늘, 차가운 밤공기를 가르는 것은

장동건의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인간미밖에 없었다.

 

고백건대 ‘장동건’이란 대스타에겐 사실, 어떤 두려움이 있었다.

그가 아무리 인간적이라 해도, 아무리 촬영에 열중한다 해도, 그는 이미 공인된 최고의 스타가 아닌가?

그러나 매 컷마다 마지막 한 방울의 에너지까지 짜내고 쏟아 붓는 그를 보면서, ‘대스타란 이런 존재구나’ 하는 경외심마저 느꼈다. 스타를 단순히 사랑하고 동경하는 것을 넘어, 존경심마저 들었던 것은 에디터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촬영 스태프의 어떤 실수에도 너그러이 웃어주던 그, 그리고 촬영 스태프 하나하나를 넓은 아량으로 보듬어주던 그. 촬영이 끝나자 그는 조용히 다가와 ‘그간 너무 수고하셨다’는 짧지만 힘 있는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가늘고 기다란 그의 손길은 예상 외로 너무 따뜻했다.

 

그는 잘생긴 외모보다는 모든 스태프를 배려하는 포용력이 더 빛나는 배우였다. 그의 이 따스한 공기까지 포착할, 와이드 렌즈가 이 순간 너무 절실했다. 슈퍼 스타, 메가톤급 배우, 브랜드 파워 1위…. 늘 최상급 수식어가 뒤따라 다니는 장동건. 그는 정말 그럴 만한 ‘큰 인물’이었다.

 

 

 

 에디터|안정아

 

 

 

솔직히 장동건은 실물도 멋지지만, 그냥 인간적으로 된 배우같소.

주위에 방송관계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스타중에 스타래.. 겸손이랑 품성을 최고로 치더이다..

 

스타병 걸려서 거만하고 스탭들한테 막 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장동건은 데뷔후 10년이 지나도 항상 똑같대.. 박중훈이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하더이다.

 

장동건과 화보 찍거나 작업 한번이라도 하는 관계자들은 성실함, 배려심때문에 다 팬으로 만들더이다..

평소에 느끼하다, 재수없다 하는 햏들까지도 ㅋㅋ 그게 매력인것 같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

 

독서광이라 그런지 생각하고 말 내뱉는 스타일이고, 대사도 왠만하면 안까먹는다고 하지라(IQ 148이래) 영화 하나 찍으면 몰입도나 성실도 최고라고 스탭들이 죄다 칭찬한다규~

 

한국의 대표배우로 멋지게 늙어주시오..

추천수49
반대수0
베플최송|2007.04.08 21:50
글 안 읽고 사진만 봐도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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