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 and Prejudice
-Jane Austine
나의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이 가까와지면서 나는 이전처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새로 들어왔다는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오만과 편견'을 보는데는 대 찬성이었으나 이번만큼은 나와 단둘이 가려는 울만하님의 강력한 의지는 나약한 나의 심성을 그대로 날려버리고...
혜림이와 다른 몇명의 도움으로 26일 월요일 저녁 7시 40분 표를 얻은 우리는 쨔안~ 먼저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하였다. 여러분, 혹시라도 어디 촛불이 은은히 비추이고 달빛 창가로 부서지듯 내리는, 그리고 웨이터가 한 손에 값지게 보이는 수건 비스끄르미 생긴거 들고는 우릴 시중들면, 우리는 백포도주를 한잔씩 서로 나누며 눈길을 은근히 주고받은 그런 식사를 할꺼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우리는 그저 용산 전철 윗층 '피자몰'에서 7,000원짜리 야채 피자와 코카 한잔을 주문해서는 다정하고도 그윽해보이는 포즈만 취한 채, 식사하고는 참새 방아간 들리듯 '레드망고'에 들려 숟가락을 아이수꾸림이나 파먹었을 뿐이었다.
CGV에 가서 잠시 머할지 몰라 당황하면서 20분 지내고는 팝콘 사가지곤 7층으로 들어가 그 위대한 10번홀에 가서 아내와 손잡고 앉아 영화시작되길 기둘리는데...
한 마디로 말해드린다면 "내 맘에 꼭 들었다."
----------------------------------기대하시라개봉박두

내가 처음 오만과 편견(원제 Pride And Prejudice - 제인 오스틴의 화려한 말 장난이면서 그 안에 깊은 의미를 가지게 하죠? 상반된 것이 결국 일맥상통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같은 P___, 그게 제가 좋아하는 서양인들의 워드 플레이입니닷^^;)을 접한 때는 바야흐로 1974년 중학교 3학년 때였다.
몇번이나 그 책을 가슴이 터지는 순간을 감싸쥐고, 혹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보았었는지 모른다. 혹은 지식의 새로운 지평을 바라보면서 감격에 젖었던 적이 몇번이었던지! 후일에 이 책을 원서로 직접 보면서 내가 머라고 결심했는지 아는가? 우리 마누라 모르게 고백한다면, "이제부턴, 제인 오스틴은 내 평생에 영원히 동반하고 싶은 내 비밀의 연인이다." 새로운 감흥에 젖었던 그 순간 순간들을 회상하면서 나의 보잘것 없는 감상문을 여기 올린다.

스스로 얼굴도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는 어디엔가 무언지 모를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 존재할 거라는 것과 그것은 쉬이 발견되지 않는 내재적 가치를 지닌 어떤 오해되어지기 쉬운 괴팍 속에서 발견되어질거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망을 따라 진정한 내재적 가치를 가진 어떤 괴퍅을 찾던 내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한 것은 당시 나에게 있어서 하늘이 내린 암브로샤를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만쉐이~ 드디어 나의 긍정적이고도 매력적인 가능성을 찾았다." 당시 나는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Darcy가 분명 나일거라는 깊고도 오묘한 결론을 얻게 되었고, 나는 분명 매력적인 Elizabeth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햇살 쏟아지는 듯한 희망에 빠지게 되었다는 믿지 못한 전설 이야기~

인간의 허무한 상상력이 그 상상의 주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하여 알고 싶은가? 혹은 신태균이 오만과 편견을 스스로 깊이 체험하게 되었다는 전설같은 그런 이야길 여러분을 믿을 수 있는가?그렇다면 괴짜, 반골, 이상한 사람이라고 마구 마구 불리워졌었고, 지금도 불리우며 또한 불리우기를 좋아하는 나를 보면...(음)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해주고 싶다. 다시 말해서 내가 괴짜라고 불리게 된 것은 모조리 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탓이라는 것을 분명히 집고 넘어간다.
나의 이야기를 계속 진행해 나가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번개처럼 줄여서 간단히 보여드리겠다.: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넷 가에는 7식구가 살고 있었다. 지적이나 좀 sacastic한 베넷씨는 슬프게도 매우 수다스럽고 푼수끼가 많은 아내와 결혼하여 다섯 딸을 두게 되었다. 베넷가는 어떻게 하면 딸들을 모두 부잣집으로 시집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베넷부인 덕분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반면 매일 서재에서 담배만 피시면서 혼자 폼잡고 계시는 베넷씨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아내를 상당히 무시하거나 포기하는 모습을 숨기고 있느라 바쁘시다. 그는 자신의 다섯 딸 중 둘 째인 엘리자베스를 매우 예뻐한다. 왜냐하면 엘리자베스는 책을 읽기를 좋아하며 통찰력이 있고, 매사 사물을 다른 사람이 보는 그 방면에서 보지 않기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딸의 문제점이 좀 있다면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판단이 상식적이고 올바르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결정한 판단에 대하여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결코 바꾸지 않은 정의의 여인이라는 것. 다른 딸들에 대해서 약간 설명을 하자면, 첫째인 제인은 이름 그대로 온순하고 마음이 착하며 험한 세상을 살기에는 약간은 어렵다 보이는 매우 아름다운 딸이다. 여기에 추가로 막내는 세상물정 모르고 날뛰는 망아지 같은, 하지만 또한 상당한 미모를 가진 어린 15살 딸이었다. 막내는 전 사건에 매우 중요한 키를 담당하는 아이이다.

그 동네에 빙리라는 청년이 여동생과 이사를 오게 된다. 이 빙리라는 청년 또한 제인과 성격이 비슷하여 세상물정 모르는 유약하며 판단력이 약한 청년이다. 하지만 연봉이 5,000파운드나 되는 귀족 청년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사모의 대상이라고나 할까. 제인과 빙리는 첫 파티에서 운명적인 것처럼 서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제인은 요조숙녀답게 자기 애정을 숨긴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제대로 전달치도 못한 채 헤어지게 되는데...

한편 빙리와 같이 그 동네에 찾아온 대부호 다아시는 매우 오만하게 보이는 청년이었다. 첫 파티에서부터 계속 말하는 투가 사람들의 미움받기에 딱맞는 말만 해대는, 언듯 봐서 통속적 귀족의 버릇없고 건방진 자제같다고나 할까? 그런데 하필이면 엘리자베스가 다아시를 만날 때마다 언제나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다아시의 모습만 보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무도회장에서 빙리의 친구 대단한 부자님, '다아시'와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 몇 마디 나눠 보니 이 남자, 그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 처음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을 때 가졌던 호감이 비호감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서로를 향한 끌림을 애써 외면하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오만과 편견만을 쌓아간다.
그들의 악연은 파티장에서 서로 만났을 때로 마쳐지지 않는다. 빙리 집에 초대받아간 언니가 아프자 언니를 찾아간 엘리자베스는 또한 다아시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더욱 마음에 쌓아둔다. "저 친구는 내 결혼대상의 맨 마지막 사람이야~" 그리고 위컴이라는 매우 호감이 가도록 잘생긴 사기꾼같은 바람둥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아시에 대한 악평을 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언니 제인을 떠난 빙리의 뒷이야기를 우연히 듣다가 그것이 자신이 제일 미워하는 다아시의 권고로 인해서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녀의 다아시에 대한 증오와 분노, 경멸감은 극을 다하게 된다.

한편, 다아시는 그 뒤에 신분 격차와, 저속한 중매인에 대한 혐오감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지적이고, 사회에 그냥 동화되지 않는 엘리자베스에게 구혼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그의 구애를 거부한다. "You'll be the last person in the world If I marry somebody."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흐른다. 소설에서는 엘리자베스의 구혼거부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부분과 며칠 후에 다아시가 전달하는 7페이진가 되는 길고도 긴 편지가 전 소설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을 피한 채로 이 부분을 통과하실 독자는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편견과 오만이 부딪혔을 때에 생성되는 그 머랄까 생의 아름다움은 제인 오스틴의 위대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그 뒤, 제인 오스틴은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몇 번의 만남과 지나침을 담담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영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움이 여기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Moor, 영국만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닌 새벽 여명의 시골풍경, 대저택들의 풍미. 나는 이부분을 많이 사랑한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경박하고 촌티가 팍팍 나고 자기중심적인 목사 비스끄름인 콜린스와 매력적이고 성실하지 못한 위컴의 여러부분을 접하면서 인간은 언제나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특별히 오만은 편견의 집중포화 대상임을 깨닫는다. 아울러 여러 가지 사건과 집안 문제에 부딪히면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너그럽고 사려 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편견’을 고치기로 결심한다.
아아, 그대는 오만이란 문제 덩어리가 알고 나면 귀여운 존재라는 것을 아는가? 새로운 사람들과의 부딪힘을 어려워하는 결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오만이다. 그리고 지혜롭게 자신의 결점을 표현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결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오만이다. 내부적으로는 사랑스러우나 외부적으로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존재. 그 결점많은 보석, 오만은 편견을 만나면서 무한한 변화를 얻게 되는데...

이야기를 팍팍 줄여서, 결국 이전에는 빙리와 제인의 사랑을 의심하여 결혼을 만류했던 다아시는 그들의 사랑을 믿고, 오히려 그들의 결혼을 주선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막내동생이 터뜨린 가문의 위기같은 문제를 몰래 해결해준다. 오해는 받을지라도 자신의 선생을 공개치 않는 정신, 그러나 진심으로 돕는 그 정신, 그것도 오만의 또 다른 결점이라면 결점이지 않을까?

이제 마지막으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관계는 매우 고결하고도 영국적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해와 사랑과 존경으로 그들이 서로 맺어진다는 것이다.
'오만'과 '편견' - 매우 빛나는 다이어먼드같은 고결한 가치를 지닌 이들이다. 그리고 서로간에 천생배필이기도 하고...
참고로 말하자면 난 오만이라는거 매우 가지고 싶다 ㅠㅠ.
글구 한마디 더, 헐리우드식 마구잡이 뽑뽀와 안아대는거 보기에 저속하다거나 질린다거나, 꼭 그렇게만 표현해야하나 다른 멋진 표현이 없을까 하시는 분들, 반두시 이번 영화 오만과 편견을 꼬옥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