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여친은 서울에 있고 저는 천안에 있습니다.
멀리 있다 보니 얼굴은 일주일에 주말밖엔 못보는데요
여자친구는 인터넷 동호회 회원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활동한 모임인데
친목 모임이죠. 술먹고 노는..
근데 그 모임은 한번 열었다 하면 밤을 샙니다.
예전에 나랑 사귀기 전엔 외박도 자주 했다 던데
남자친구가 생겼으니 알아서 집에도 일찍 들어 가고 그럴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알아서 들어 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까 걱정되는 저는
일찍 들어 가라고 지랄 털 수 밖에 없고
그게 잦아 지니 결국 혼자 있는게 편하겠다 면서 헤어 지자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로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간섭마저도 넌저리 나게 싫었나 봅니다.
가서 조용히 놀다 오는것도 아니고 술먹고 열심히 게임하고
술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홍당무 처럼 빨게지는 그녀가 걱정이 안되겠습니까 나도 사람인데...
그래서 내가 다 이해 하겠노라고 하고 다시 사귀는데
처음엔 참았습니다.
12시쯤 들어 가더군요.
솔직히 그것도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봅니다.
다큰 처자가 12시넘도로 돌아 다니는 모습
제가 너무 막힌 사람이 아니라
멀리에 사랑하는 사람을 둔 사람의 마음이라고 보시면 다들 공감 가실거라 봅니다.
밖에서 별의 별 사건이 터지는 요즘에 밤늦도록 안들어 가는 사람이 걱정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오늘도 12시 넘어서 들어 가더군요
그냥 웃어 넘기고 싶었는데
이렇게 걱정되면서도 일찍 들어 가라는 말도 한마디 할 수 없는
내 모습이 왜 그렇게 슬퍼 보이는지 제 스스로가 안스럽더군요...
일찍 들어 가라는 말
아무리 좋은 말로 하고 웃으며 해도
간섭한다고 디지게 싫어 합니다.
가까운곳에 살지 못하는 저의 죄 일까요...
그래서 이렇게 하늘에게 벌을 받는 걸까요...
슬퍼 지네요...
남자친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걱정과 관심과 간섭도
싫다고 하는 그녀,
늦게 들어 가는 그녀를 그냥 이해 해주고 마냥 웃어 주는게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일까요?
그게 사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