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편 은혜를 화로 갚은 사람들 [기독교 묵상 영상 큐티]
오스카 와일드가 쓴 ‘그날 이후’라는 글에는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은혜를 베푼 자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기 위해 지상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시는
재미있는 글이 있습니다.
지상에 내려오신 예수님은 한 술 주정꾼을 만났습니다.
거의 폐인이 되고 손발이 심히 떨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형제여 어떻게 이 지경이 되었소?”라고
물었습니다. 술 주정꾼은 예수님을 가만히 보더니
“나를 고쳐 준 분이군요. 내가 절름발이였을 때 당신이
건강한 다리로 고쳐주셨지요. 절름발이일 때는 구걸하며
살아도 부끄럽지 않고 그런 대로 살아갔는데 두 발로
뛰면서 부터는 얻어먹을 수도 없고 마음에 맞는 직장은 없고
하여 방황하다가 이처럼 되었습니다” 하고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예수님은 깊은 상념 속에서 이번에는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한 불량자가 선창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대낮에 이게 무슨 짓이오?”
“예수님이 아니십니까? 전에 앞을 못 보던 소경이었을 때
당신은 진흙을 발라 나의 눈을 뜨게 하여 주셨습니다.
그때는 정말 기뻤고 온 세상이 나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눈을 뜨고서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니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결국 화풀이를 하다 보니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하고
흐느껴 울었습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는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당신은 그 은혜의 보답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은혜를 화로 갚지는 않았습니까? “은혜를 모르는 자식을
두기란 독사에게 물리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라고
셰익스피어도 말했습니다.
은혜를 은혜로 갚는 하루가 됩시다.
출처 - 착각 속에 사는 삶 / 임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