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마시는 커피향기가 너무 진해
마음이 아리고 울릴 때가 있다
울림이 만들어낸 거대한 파동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아련한 세상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나를 날려버린다
누군가가 나를 붙잡아 준다면
당신이 나를 잡아준다면
내가 날아가 버리지 않을텐데
당신의 손을 잡으면
시간이 조각조각 흩어지지 않을테고
따스한 당신의 손을 잡으면
찢기고 갈라지는 일이 없을텐데
당신이 내 손을 잡아준다면
내가 당신의 손을 잡는다면
굳게 닫힌 마음 피어날텐데
명치끝에 걸려 숨막히게 만드는 울림
이제는 울림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당신이 내손을 잡아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