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배틀로얄 :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는 아이들...(4월 5일)

정명훈 |2007.04.26 16:04
조회 29 |추천 0
멀지않은 가상미래 배틀로얄이란 법을 놓고 벌어지는 무인도 생존기...
친구를 죽이지않으면 내가죽고...
살인을 강요하는 선생님 자살을 선택하는 아이, 자신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친구를 죽이는 아이 이런환경을 즐기는 아이 그와중에 생존을 도모하는 아이....

몇년전 한국영화 여고괴담을 볼때와 비슷한 전율을 느겼다.
사실 세계적으로 일본이나 우리나라만큼 감수성예민한 청소년들을 폭압적인 환경속에서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곳도 드물다.
석차순으로 자리를 앉게하고 어떤고교는 등수로 아이들을 짤라 도서관에서 공부할수 있는 자리를 주는곳도 있다.
옆자리에 앞자리에 뒷자리의 친구를을 꺽고 좋은 대학 좋은 과를 위해 학원 0교시 자율학습 마구마구 몰아치는 교육현실은 무인도에서 서로 죽이고 한사람만 살아나가게하는것과 다를것이 없다.

영화도입부에 나오는 대사중 의무교육이란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우리는 국가의 시민으로 누려야할 권한, 권리와 그에 따른 의무가 있다.
중학교까지 전국민이 받게되는 교육... 그것은 국민의 권리로서의 교육이아닌 의무로서의 교육인것이다.
자유로운 사람들을 제도권안으로 몰아넣고 사회생존의 무기를 지급하며 몰개성과 표준화시키는 국민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되는 군대와 같은..
그 안에서 많은 선생님들은 경쟁을 생존을 이야기한다.
배틀로얄에서 법에 반대하는 교사가 도입부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듯 상생을 협력을 개성과 창의력을 높이사는 교사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간다.
(몇년사이 젊고 뜻있는 교사분들이 많이 늘어서 점차 나아질것이라 생각은 들지만)

이영화는 sf학원호러물의 형식을 띠고있지만 안에 담긴 코드는 여고괴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고괴담을 보며 계속되는 살인과 막판에 귀신의 정체가 들어나지만 전개과정내내 나를 긴장시킨것은 살인과 카메라 위크가 아닌 늘 2등만하던 아이의 잔인하며 불안해보이는 표정이였다.

배틀로얄이 단순살인극이라 보는가?
여고괴담도 구미호의 대를 잊는 단순 호러극이라 보가?

나는 교육과정이 비슷한 한일 두나라가아님 다른나라에서는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현실풍자극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일본이 우리나라보단 학교문제가 더 심한거 같다는 생각은든다.

사족으로 하나 덧붙이면 영화막판 잔인한 담임교사가 배틀로얄 규칙을 어기며 생존을 묵인하고 핸드폰을 던지며 죽어가는걸보면 교사역시 살인적인 교육환경속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란 생각이 든다.

이 영화가 잔인하지만 별루 잔인하게만 보이지않고 메세지가 담겼다고 느끼는 것은 총을 맞고 칼에 찔리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할말은 다 하며 죽는다는거.....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한번씩은 봐줄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정보 : http://films.hitel.net/film.php?film=C1465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