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일요일은 있었다. 일요일이여서 그랬나? 아니면 어제 주말에 많은 관객들이 왔다가 오늘은 다들 컴백홈을 하나? 오늘은 유난히 거리 축제와 이벤트가 눈에 띄지 않았다.

한가한 이날은 유독 거리 곳곳을 유심히 보게 된다. 영화의 거리 야외 무대 철조망 담벼락에는 전주와 근처 전북지역에서 촬영한 한국영화들이 액자 형태로 소개되고 있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띈것이 송혜교 주연의 였다. 역사에도 나와있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를 소재로 촬영했으며 북한에 원작이 있다는 이 영화 기대된다. 이 밖에 , 등 각종 영화/드라마가 전주와 부안에서 촬영이 많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역시 서울에서 촬영한 줄 알았지만 전주 서신동거리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거리에는 아직 영화를 보기 위해 나온 커플 족과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취재진들 및 일반 관객들이 있었다. 전주에서 놀랐던 것은 대한민국 최고의 멀티플랙스인 CGV의 상영관이였다. 화려하고 웅장할 줄 알았던 CGV건물이 웨딩샵과 같은 인테리어였다. 다소 실망했다고 할까? 하하 하지만 내부 시설은 서울과 비슷했다. 역시 겉으로는 모르는일~

일요일 한가한 일정에 나 역시도 시내 곳곳을 돌며 그동안 보지못했던 곳을 구경을 했다. 전주 이氏의 시조인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과 전주 한옥마을을 돌기도 했다.
바로 오늘 저녁에 있을 노브레인의 야외 공연취재를 기다리며.. 낮에 한산함을 한방에 무너뜨릴 전주영화제의 가장 큰 특급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오늘 야외상영 무대에서는 1200만 신기록을 달성했던 의 이준익 감독의 작품인 가 상영예정이다. 안성이 최정윤의 무대인사와 노브레인의 특별 공연까지 준비된 야간 공연이였다. 이들의 무대인사와 공연에 대해 한번 들어보시라~!

무대인사에 참석한 안성기와 최정윤, 노브레인은 관객에게 영화의 성원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라디오 스타는 순수관객의 입소문으로 장기상영된 작품이다. 많은 관객수의 흥행성적을 거둔 작품은 아니지만 침체되어있던 박중훈의 입지를 다시 살려준 작품이며, 투캅스 이후 안성기, 박중훈을 청룡영화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여배우의 재발견이기도 했던 이작품은 데뷔 경력이 매우 오래된 최정윤역시 스타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 잘나가던 록스타가 인기가 떨어져 지방의 한 지역라디오 방송 DJ를 맡게 되면서 겪는 인간적인 드라마를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이 작품에서 East River 의 그룹사운드로 출연한 노브레인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 크라잉 넛과 함께 오버의 팬들까지도 섭렵했던 대표 록그룹의 공연은 역시 달라도 달랐다.

어디서들 갑자기 나타났을까? 관객들은 노브레인의 공연에 열광을 하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수많은 카메라와 그들의 공연에 손과 헤드뱅잉을 하며 열광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이들의 공연을 말로 어찌 표현하리까? 그들의 대표곡인 와 영화 주제곡이였던 등 많은 노래들을 부르며 공연의 최고봉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열창하는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
공연 내내 촬영을 하면서 나도 공연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보는 내내 관객들 표정 살피기에도 바빴다. 아래의 한 관객은 찍어놓고 깜짝 놀랬다. 바로 김제동 여동생인줄 알았다. 공연내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시종일관 웃음을 지어내던 한 관객..

관객들은 점점 그들의 공연에 열광을 했고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공연장 곳곳을 촬영하였다. 어느 덧 야외무대 공연장의 끝까지 관객은 들어섰고 이에 힘받은 노브레인의 공연은 더 달아올랐다.

함성과 환호 이런것이 바로 공연하는 자와 즐기는 이들이 하나가 되고 같은 공간안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동질감을 이뤄내는 게 아닐까? 이날 관객들은 남들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기분과 현장의 분위기, 공연하는 노브레인과 하나가 되어 심취되었다.

[멋진 공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베이스 정재환, 기타 정민준]

프레스 ID카드가 있을때 좋은 점은 포토라인 안쪽에도 들낙 거리며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산영화제보다 진행요원들의 제제가 덜하긴 하지만 무대 바로 앞까지 촬영하기는 불가능해보였다.
모르는 척 하면서 살포시 무대 앞까지 가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무대 뒷쪽에서도 촬영 성공!! 사뭇 느낌이 틀리다. 이번 국제 영화제의 모든 퍼포먼스와 공연을 통털어 가장 빅 이벤트였던 노브레인 공연은 서울로 올라간 뒤에도 노브레인 공연장을 다시 한번 찾고 싶게 만드는 공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