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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항공문화 형성을 위하여... - 항공대의 녹祿을 받으며 산다는 것

박성영 |2007.05.04 14:54
조회 153 |추천 0
 "안녕하세요. 한국항공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박성영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항공대학교 날틀편집위원회 박성영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 강사 박성영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하는 말들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떠오르는 '한국항공대학교' 라는 첫마디. 나에게 있어서 항공대학교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항공대학교라는 곳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항공대학교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항공대가 궁금하여 백과사전을 찾아보았다.  

 

 한국항공대학교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200-1번지에 위치한 사립대학으로 교지면적은 15만 1632㎡.

 1952년 교통고등학교 부설 2년제 항공과로 발족하였으며, 1953년 국립항공대학으로 개편되어 1965년 이공계 4년제 대학으로 승격. 1968년 교명을 한국항공대학으로 변경하였으며 1979년 대한항공(주)에서 학교법인 정석학원을 설립하고 학교를 인수하여 사립대학으로 전환하였다. 교훈은 `마음과 몸매를 맑게, 학문과 창의를 넓게, 화합과 단결을 굳게',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라일락이며 상징동물은 송골매.

 부속기관으로 도서관, 관제소, 출판부, 방송국이 있다. 부설연구기관으로는 항공기술교육원, 비행교육원, 항공산업정책연구소, 경영연구소, IT연구소, 항공전자연구소, 교통물류연구소,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 지역사회개발연구소 등이 있다.  법인관계교육기관으로 정석공업고등학교가 있고, 법인관계기업으로 한진(주), 대한항공(주)이 있다.

 

  2002년부터 군복무기간을 제외하고도 3년여를 몸담고 있는 항공대학교 학생인 나는 백과사전의 한국항공대학교의 설명이 이렇게 읽어진다.

 도시와 고립되었다고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을 논과 밭뿐인 화전동에 위치하여 꽤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학교위상의 발전이 있는지는 의문인 학교. 그다지 공감안가는 교훈과 다른 학교에서도 다 가지고 있는 의미 모를 교목과 교화를 가졌으며, 백과사전에 꼭 집어넣어야 할 만큼 많은 KTX와 열차가 길을 막으며 다니는데도 불편한 접근성을 가진 학교. 덧붙여서 부속기관에는 '별다방' 등 놀라운 1970년대의 도시풍경을 그대로 보존한 자연사박물관 수준의 진입로가 있는 한국항공대학교는 안타깝게도 내가 재학 중인 학교이자 내 일터이다.

  한참 불만에 가득차 있다가도 내 학교이자 내 일터라는 한마디에 씁쓸해진다. 나를 표현하는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를 깍아내림이 어떤 이득이 있지 않음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불평을 내뱉고 온갖 악담을 하는 것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가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이 아닐까?


  내가 몸담고 있는 한국항공대학교 출판기관인 날틀편집위원회의 목표가 "대중항공문화 형성을 위하여..."이다. 나는 매주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가르치며, 앞으로도 한국의 항공우주분야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많은 글을 쓸 것이다. 끈질기게 녹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내 학교이자 내 일터의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의 일을 만들어주고 내가 등에 업고 같이 뛰는 내 꿈의 집은 한국항공대학교이기에 나는 대중항공문화의 형성을 위한 발걸음으로 오늘도 활주로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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