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형 여자를 사랑했다
B형 여자와 헤어졌다
AB형인 난 마음 속에 있는
단 한마디 말조차 하지 못한 채
B형 여자인 그 사람에게 영원히
가슴 속에 간직해야 할 모진 말만을
삼긴채 이별을 맞이했다
그리고 쓴 소주에 눈물을 안주삼아 다짐했다
다시는... 다시는 B영 여자를 사랑하지 않기로...
그리고
2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근데...근데...
바보같이 뒤늦게 눈치 챈 한가지 사실
그 사람도 마음 아프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만의 상상으로 가득찬
AB형인 내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렇게 모진말로 내게 말하고 돌아서서
내 마음보다 몇배의 아픈 고통으로
후회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는
B형인 그 사람의 깊은 마음을...
처음엔 그 모진말이 내게는 상처뿐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의 나로선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가슴 속에 남는데...
그 사람
얼마나 아팠을까...
그 사람
얼마나 힘들었을까...
미안해...
그때는 정말 미안했었어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시간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세상의 남자들아...
B형 여자 욕하지마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돌아서서 후회하며
그 사람의 현실을 위해 살아가는
나약한 한명의 여자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