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던 아카시아 꽃잎이
아롱아롱 처연히 떨어짐에
님 기다리다 맺힌 꽃망울이
방울지어 촉촉히 풀잎을 적시누나.
하늬서 분 바람결에
성향(聲香)이 담겼을까...
구름서 쏟아내린 방울에
님 모습 아른 거릴까...
떨어진 별조각 하나에,
시리도록 흔들린 나무 하나에..
조용히 걱정을 되내이고,
님 모양 되새기다
붉게 물진 이 꽃망울 위로
망울망울 고운 이슬 맺히누나.
소리새 없는 발자국에 놀라고,
모양새 없는 비바람에 걱정을 더하니
붉은 그 꽃망울이 어느새 다 떨어져내려도
그 자리엔 물기만 자욱해 꽃진 비통 외로이 감싸누나.
-by 靑雲 , 「망사화(望思花)」에서....
몇일사이.. 너를 그리게 되어버린...
내가.... 마치.... 이렇게... 꽃이 되어버리는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