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시험 전날은
공부하기 싫더라.
괜히 컴만 들여다 보고 있고..
난 너무 청개구리야 ㅠ
무언가를 향해 끊임없이 달리다가
막상 그 무언가가 손에 쥐어질때면
그 허무함이 싫어서 미리 손을 놓아버리게 돼.
바로 오늘처럼.
어쩌면
아슬아슬한 일들로 가득찬 색색깔의 인생이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지고 안심이되었나보다.
하지만 잊고 있지는 않니?
정작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사랑과 행복의 순간순간을
오히려 네가 아슬아슬하게 만들고 있다는것.
마치 그것이 그저 원래 자신의 인생이었던 것처럼.
불안불안해야 오히려 익숙했던 거야.
편안하고 다정한 이들은
너와는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이라고.
너와는 너무 다르다고.
그렇게 살면서
삶을 더욱 더 아슬아슬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혜민씨는 마음속에 세상을 너무 품고 있어요.
더욱 더 큰 세상을 보고 마음속에 가둔 세상을 풀어 주세요."
라고 누군가 말했다.
그래서 내가 떠나고 싶은걸지도.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은
무기력에 빠지나보다.
일부러 아슬아슬 살아갈 필요는 없잖아.
이곳이 아무리 익숙하고 편안해도.
오늘같은 날은
더없이 다정하고 편안한 곳이 필요해.
그게 바로 당신 곁이에요.
20070510 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