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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경제학-사랑에도 전략과 계산이 필요하다

이대희 |2007.05.10 21:33
조회 141 |추천 2

 안녕하세요?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영화 의 한 장면.

존 내쉬(러셀 크로우 분)와 친구들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한 무리의 여자 일행을 발견한다. 친구들이 그중 가장 아름다운 금발미녀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옥신각신하자 존 내쉬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우리 모두가 저 금발미녀한테 접근한다면 몽땅 차이고 말걸? 그렇다고 차인 뒤에 그녀의 친구들에게 간다면 그들도 우릴 거부할 거야. 꿩 대신 닭은 싫을 테니까. 하지만 아무도 금발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서로 싸울 필요도 없고. 또한 다른 여자들에게 상처를 줄 필요도 없지. 그게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이야. 다 같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고.

 

아담 스미스는 개인이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집단에도 최고의 이익이 된다고 했지만, 그 이론은 불완전해. 최고의 결과는 자기 자신은 물론 소속된 집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실현되는 거라구. 그러니까, 저 미녀를 혼자 차지할 속셈이면 꿈 깨!


존 내쉬가 그 유명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하는 장면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두 번이나 이끌어낸 균형이론의 탄생은 이렇듯 달콤 쌉싸름한 연애행각에서 시작되었다. 천재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존 내쉬는 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위대한 경제이론을 탄생시켰다. 그렇다. 시인은 사랑을 노래하고, 심리학자는 사랑을 연구하지만, 경제학자는 사랑을 '계산'한다.
저자 하노 벡이 전작 《일상의 경제학》에서 말했듯 우리가 매순간 경제학적 관점에서 선택하고 결정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 역시 깨닫지 못하는 사이 사랑을 '계산'하고 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할 때 이별할 때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계산하고 따져야 한다고.

 

 

사랑의 경제학 ECONOMICS OF LOVE

하노 벡 지음 ♥ 배진아 옮김 / 더난출판사



사랑과 경제의 결합을 논한 건 이 책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무수한 연구결과와 논문들이 존재한다. 특히 '행복경제학'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블랜치플라워 교수와 오즈월드 교수는 '돈, 성, 그리고 행복'이라는 보고서에서 결혼의 경제가치를 연 1억2천만 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렇게 순수한 인간의 감정 영역에 묶여 있던 사랑을 학문과 경제와 숫자의 세계로 끌어들였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 그것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최근 통계청의 발표는 그러한 주장에 무게를 더한다. 2006년 통계청의 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건수의 65%가 성격 차와 경제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배우자의 부정과 가족 불화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사랑에도 전략과 계산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냉정한 경제학자의 뜨거운 사랑 읽기


사랑, 낭만과 로맨스라는 뜨거운 이름 뒤에 감춰진 냉정한 실리관계를 아는가? 사람은 떠나도 부채는 남는다. 진작 알았어야 했다. 연애에도 전략과 계산이 필요함을.
《사랑의 경제학》은 한 마디로 사랑을 위한 경제학이다. 배우자 선택과 남녀관계, 그 외 무수한 골칫거리들을 해결하는 데 경제학을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사랑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머리 아픈 문제들, 이를테면 결혼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내게 맞는 배우자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결혼시장에서 최소비용(나의 매력, 조건)으로 최대효과(최고의 배우자)를 얻는 방법은? 등에 대한 답을 찾는 데 경제학의 손을 적극 빌려, 인간 일생의 문제인 사랑과 이별 문제에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연애, 결혼, 이혼에 관한 유쾌한 손익계산서

 연애의 경제학
영화 에 나오는 노래 가사 중에 '우리 속의 행복이냐, 진흙탕 속의 자유냐'라는 구절이 있다. 자유냐, 안식처냐. 다양한 경험이냐, 결혼의 특수재화와 공동생활의 경제효과냐. 결혼생활과 독신생활의 경제가치를 비교분석함으로써 '결혼, 경제학적으로 과연 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물음. 만약 결혼을 해야 한다면 언제? 누구와? 어떻게 할 것인가? 세상은 넓고 남자(여자)는 많은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하는 걸까? 이 책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최고의 파트너를 만날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선전략 37퍼센트의 법칙을 공개한다.

 결혼의 경제학
어른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결혼이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라." 는 어른들 말씀엔 경제학적 진리가 숨어 있었다.
웹스터 사전은 결혼이란 남녀가 가정을 만들고 유지해나가기 위해 결합하는 사회적, 법률적 제도라고 정의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정의에 부합하여 결혼을 '특정목적을 위해 남녀 간에 이루어지는 하나의 계약'으로 보고, 계약관계와 계약 당사자들의 상호이익에 대해 살펴본다. 결혼의 경제가치는 얼마인지, 결혼생활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생산물에는 무엇이 있는지, 결혼이란 계약의 은밀한 트릭과 함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혼의 경제학
"결혼만 해주면 술도 끊고 정시에 퇴근하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하지만 으레 그렇듯 몇 달 되지 않아 남편의 본색은 드러나기 마련. 예전엔 미처 몰랐던 갖가지 버릇들과 기이한 행태들이 사람을 억 소리 나게 한다. 사실 이런 이혼 사유야 누구나 짐작할 만한 것이고, 경제학은 여기에 몇 가지 이유를 추가한다. 단순히 바람이 나서, 성격이 맞지 않아서~ 라는 이혼 사유 뒤에 공통적으로 숨어 있는 경제학적 원인을 정리한다. 더욱 적극적으로, 이혼법이 이혼 당사자들의 이익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리관계를 따졌을 때 가장 이상적인 이혼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일상의 경제학' 의 저자 하노 벡 박사가 남녀 간의 사랑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연애,결혼,이혼 문제를 투자,효용,경제가치 측면에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시도가 신선하고 흥미롭다.

연인과 헤어질 때 손해보지 않기 위해선 어떤 장치가 필요한지, 결혼의 경제가치는 얼마인지, 맞선에서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지, 또 경제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이혼방식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냉정한 메스를 들이댄다.

하노 벡 박사의 말대로 경제학이라는 도구가 파트너 선택과 남녀관계, 그 밖의 사랑과 돈에 얽힌 골칫거리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다양한 연구결과와 저자의 체험이 경제법칙과 원리 등을 논거로 하여 저자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와 기발한 발상으로 펼쳐져, 경제지식과 읽는 재미 모두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정훈이의 코믹 카툰이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한다.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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