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군이 상도 받고,, 연기 잘 했다고 칭찬도 받는데.. 영화를 안 봐서 얼마나 잘 했는지 궁금했다. 상 받을만해서 준건지? 주변의 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심드렁하게.. 음,, 잘 했어. 이러고 말길래. ^^;; 정말 잘 한건지..ㅎ
영화를 보고,, 글쎄.. 나도 '음.. 잘 했어.' ㅋㅋ
사실,, 영화 보면서 조인성의 연기력에 짜증나지도 않았고 감탄하지도 않았다. 무난하게 영화에 집중해서 잘 봤다.
물론,, 저놈의 쌍꺼풀은 눈 깜빡깜빡 할 때마다,.. 훗. 훈훈하군하.ㅋ 열라 부러움 ㅠ.ㅠ
(1) 건달.
유하 감독님.. 말죽거리도 좋았고 비열한도 좋다.
멋진 것들은 저리 가라! 폼 잡지 말아라! 라고 말하는 거 같다.
개처럼 치고받고,, 진짜 깡패들 같이 싸우는 액션씬 정말 좋다.흠칫 흠칫.. 너무 놀랐지만. ㅎ;
정말 깡패들은 더 하겠지? 이것도 너무 놀랐는데.. 실제로는 더 끔찍할거야. -_-; 그렇게 사시미 들고,, 칼이 내 몸을 뚫는 살벌한 느낌,, 그런데 그걸 왜 하지? 무서워.ㅠ
건달의 세계.
[내가 안 먹히려면 네가 먹혀야한다. 내가 널 먹어야 한다.]동물의 세계였다. 너무나 솔직한 인간 세계의 모습 같기도 했고.마지막에 다시 한 번 보여준 병두의 말. "건달의 의리",, 있을까? 이 영화는 없다고 말 하는 거 같다. 진구의 배신에 허~ 싶었지만,, 난 막둥이가 병두에게 칼 꽂는 걸 보면서 정말 정말 끔찍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애기인 자기를 먹여준 형님인데,, 흠. -,.-; 다 그런거지 뭐. 막둥이도 막둥이로 살기 싫었겠지, 올라가고 싶었겠지.
생각해보면,, 병두도 상철 형님을 잘근잘근 밟고 일어서지 않았겠어? 종두도 병두를 밟았고. 종두는 누구에게 밟힐까? 옘병할.무서운 세상이다.
워낙 이런 어둠의 세계에 호기심이 많아서,, 멋있다~ 하면서 구경하고 싶어했는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무서운 곳이구나. 내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정말 친구가 있다면 무섭기도 할 거 같다. 그리고,, 제발 그만두라고 닦달할 거 같다.다들 착하고 순수해 보였는데.. 꿈도 있고..그랬는데,, 갑자기 싸울 때는 완전 잔인해서..더 무서웠다. -_-;;;
(2) 감독.
진짜 유하 감독님 이야기인가 싶었다.ㅎ;
남궁민이 연기한 민호라는 인물에게 집중이 됐다.
병두가 그를 죽일까,, ......... 죽여!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놀랐다. 잔인한 쑥.ㅋ)
그걸 왜 영화로 만들어 가지고.. 쯧쯧쯧.
겁도 없지.. 영화 만든 것도 대단하다 싶었는데.. 그걸 또 형사한테 꼬발리다닛!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걸 보면서.. 미친 거 아냐? 대단한데? 어디서 나온 용기야? 싶었지만,, 동시에 흠.. 그래, 소재 없어서 미칠 거 같으면 훔치고 싶지, 가져가고 싶지. 대박나고 싶지, 욕심나지. 글 쓰는 사람에게 좋은 소재는 정말 세상의 그 무엇에도 비유할 수 없다. 신이 준 선물이 이렇게 달콤할까?
그치만,, 무서운 건달 이야긴데. ^^;; 무섭지 않았어? 음.. 그렇게 생매장도 하고, 대뜸 칼 들고 달려들지는 몰랐겠지.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세계는 먼 영화 속 이야기니까.
그래도,, 그래도,, 마지막 룸싸롱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네가 친구를 죽였다. 네가 죽인거야."
자꾸 차가운 땅 속에 묻혀 있는 병두가 떠올랐다. 무섭다.
엄마보다 먼저 죽었을까? 엄마 장례식에 없는 그. 그가 죽은 걸 아무도 모른다. 동생들도 현주도.. 슬프다.ㅠ
(3) 의리.
내가 필요한 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저 사람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이것만 알면 세상은 잘 살아갈 수 있다.싫다. 머리 아파. -_-;
이런 이해타산적 관계.정말 세상에 '의리'란 건 없는 걸까?
좀 길긴 했지만 괜찮은 영화였다.
뭘 보여주려고 이렇게 길었을까. 궁금한데? 생각해봐야지.
유하 감독님,, 더 좋은 영화 만드실 수 있을 거 같은데. 알을 깨는 중이신 거 같다.
ost 곡 Alan Parsons Project, The - Old And Wise 에 푸욱 빠져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