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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우와 25년 함께한 참스승

최유식 |2007.05.16 22:15
조회 83 |추천 0

충주성심학교 김정태 교사

충주성심학교 김정태(51) 교사는 청각장애로 인해 사회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제자들을 보살피는 보호자요, 대변자 역할을 하며 참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충북대를 졸업하고 1982년 충주성모학교에 발령받아 올해로 26년째 봉직하고 있다.

수화통역사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던 당시 청각장애인과 관련된 재판이나 사건이 발생한 경우 수화통역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 김 교사는 제자나 성인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법원이나 경찰서 등에 나가 수화통역사를 자청했다.

그동안 김 교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역설해 이제는 법원이나 경찰서 등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고 관공서 민원실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나 경찰서 수사관들의 연수 과정에 수화교실이 정규 교육과정으로 도입됐다.

그는 장애인이라는 자괴감과 사춘기 예민한 감수성 탓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비행을 저지르는 제자들의 선도에도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지켜주고 있다.

이 학교 고등부 3학년 A군(19)은 초등학교 때 부모의 이혼과 부친의 사망 등으로 재활원에서 생활하면서 무단가출과 절도 등 비행을 저지르다 소년원 신세까지 졌으나 김 교사가 친아버지처럼 보살펴 A군이 학교를 포기하지 않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미래의 꿈을 설계하도록 했다.

이렇게 김 교사의 도움을 받은 청각장애인과 제자들은 무수히 많다.

그는 또 특별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서예를 지도, 각종 서예대회를 휩쓰는가 하면 졸업생들에 대한 관심과 지도에도 열정적이어서 결혼식 주례보랴, 애경사 챙기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병학 [kbh7798@chol.com] 2007/05/13 14:00:51 Copyright 충북일보 충북일보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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