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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증인...바로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김희연 |2007.05.25 15:37
조회 46 |추천 0

         일본의 패망이후 위안부들은 철저하게 버려졌습니다.

일본군은 퇴각하면서 위안부들을 한데 모아 죽이는 일까지 자행되었다고 합니다.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자들은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귀국하거나, 개별적으로 힘겹게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돌아오는 방법을 몰랐거나 알았어도 포기하고 이국에 잔류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후의 삶 또한 힘겨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족 앞에도 떳떳이 나서기 어려웠던 이들은 가족과 이웃을 피해 숨어 지내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대부분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으며,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2007년 현재 한국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신고하신 할머니는 234분이고 살아계시는 할머니는 122분입니다. 해외에도 상당수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생존하고 있으며, 북한에도 218명의 신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는 9분의 할머니가 계십니다.


여기 이곳, 잊을 수 없는 역사가 있습니다.   
말못할 설움에 겨워 부끄러움 마저 잊고,

50년의 어둠을 뚫고 당당히 우리 앞에 선 님들의 이야기가 모여 있습니다.   
꽃다운 생애를 접은 님의 숨결과 남은 이의 낮은 목소리가 모여있는 마지막 역사 교실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역사!   
눈 먼 역사에 절은 몸과 마음의 기록들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남기는 장한 터입니다.   
여기에서 새 천년을 지켜갈 인간의 평화가 자라날 것입니다.   
여기 이 곳, 결코 쉽게는 아물지 않을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를 비춰보는 맑은 거울이 되기를 발원하며...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 있는 글

 

        어제는 나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니들은 석가탄신일을 맞아서 조촐하게 부처님 앞에 인사를 올렸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어떤 기도를 하셨는지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지만 모두 한결 같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50여년이 지난 지금, 할머니들은 끊임없이 투쟁하고 계십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아픈 목을 가다듬고 할머니들은 계속해서 외치십니다.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서 그리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서...
매주 수요일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서 할머니들의 아픈 다리와 아픈 목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할머니들은 살아있는 동안 그 아픔의 역사를 정확하게 남기려고 애쓰십니다.

 

       현재 할머니들은 할머니들의 자식들에게 바른 역사를 알려주시고자 또 이러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애쓰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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