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모든건 자연히 소멸된다.
당신도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소멸된다.
때문에 누구나 스스로의 종결을 알고있다.
자기존재의 소멸은 두려움으로 존재한다.
두려움을 이기기위해 사회속에서 우리는
수 많은 관념적 허상을 만들어 왔다.
권력자들은 자신의 기념비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유언장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것은
누군가가 세상에 대한
마지막 자적에 대한 욕망이다.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떠나려는 자들 조차 거사를 치르기전엔
주변을 정리하고 이 세상을 하직한다.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실존하는 현상이다.
목숨은 버려도 자신 존재의 망각은
그들조차도 참을수 없는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이 존재하진 않지만
대리적으로 자신이 남겨놓은
무언가가 자신을 사회속에서
기억되게 하고 그것을 통해
존재의 소멸에 대한 대리만족을
얻기 위함이었다.
사회속에서 망각되는 것은 육신의 죽음이 아닌
2차적 죽음을 의미한다. 아무도 누군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우리들 사이에서 그는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슬픈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끊임없이 망각을
방지하기 위해 열심히 타인에게 연락하고
관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망각이라는 무서움을 잊기위해
소멸을 피하기 위해서
하지만 그래서 결국 남는건 뭐지?
모두들에게 기억된다고 해서
내가 계속적으로 존재하는건 아니잖아